• '감 잡은' 타이거 우즈, PGA 80승 보인다…공동 2위로 도약
  • 발스파 챔피언십 2라운드…선두 코리 코너스에 2타차
  • 권준혁 기자 | 2018-03-10 09:54:53
  1. 타이거 우즈가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캐디 조 라카바와 함께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타이거 우즈(43·미국)가 발스파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한때 공동 선두로 부상하자, 그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80번째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팬들의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구었다.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계속된 발스파 챔피언십 이틀째. 올해 네 번째 PGA 투어 대회에 출전 중인 우즈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로 반환점을 돌았다.

6언더파 136타의 성적을 거둔 신예 코리 코너스(캐나다)가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질주한 가운데 우즈는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며 거의 3시즌 만에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폴 케이시(잉글랜드), 브랜트 스네데커, 라이언 파머, 켈리 크래프트(이상 미국)가 우즈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3, 4라운드에서 치열한 싸움을 예고했다.

선두에 3타차 공동 8위로 10번홀부터 시작한 우즈는 12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여 첫 버디를 잡아냈고, 13번홀(파3)에서는 약 2m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트렸다. 이어 '뱀 구덩이(스네이크 피트)'로 불리는 16∼18번홀에서 모두 파로 막아냈다.

전날 티샷이 흔들려 어렵게 파 세이브에 성공했던 16번홀(파4)에서는 티샷을 오른쪽 페어웨이에 무난하게 올렸다. 다만 두 번째 샷이 짧아 그린 앞 러프에 떨어지면서 버디 기회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17번홀(파3·215야드)에서는 아이언 티샷을 그린 중앙에 올렸으나 그린 뒤편에 꽂힌 핀과 9m 이상 떨어지면서 파로 마무리했고, 18번홀(파4)에선 두 번째 샷이 우측으로 밀리면서 정규타수에 그린을 지키지 못했지만 파를 지켰다.

후반 들어 2번홀(파4)에서 3.5m 버디를 성공시킨 우즈는 코너스, 지미 워커(미국)와 중간 성적 3언더파로 동률을 이뤄 리더보드 최상단에 올라서기도 했다. 우즈가 PGA 투어 대회에서 선두에 오른 것은 2015년 8월 윈덤 챔피언십 2라운드 이후 2년7개월 만이다. 이후 5번홀(파5)에서 잇달아 버디를 잡아내며 잠시나마 단독 선두로 나섰다.

우즈는 그러나 마지막 9번홀(파5)에서 보기로 마무리한 게 아쉬웠다. 두 번째 샷 역시 우측으로 밀려 2온 기회를 놓쳤고 1.5m 파 퍼트가 홀 바로 옆에 멈추면서 '노보기' 라운드는 불발했다.

지난 2013년 8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PGA 투어 79승째를 기록한 뒤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우즈는 경기 직후 PGA와 인터뷰에서 "오늘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 "적어도 주말에 있을 경기에서 (우승) 기회를 잡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그는 우승보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먼저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도 보였다.

캐디 조 라카바는 미국 골프닷컴과 인터뷰에서 "우즈는 매일 좋아지고 있다"면서 "그는 더 많은 스팅어샷을 구사하고 3번 우드도 날카로워지는 등 샷감이 정교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2라운드에선 티샷 때 드라이버를 잡는 횟수가 전날보다 많아졌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은 53.85%에서 61.54%로 높아졌다. 그린 적중률도 전날 50%에서 61.11%로 향상됐다. 그린 적중시 라운드당 퍼트 수는 1.444개에서 1.636개로 다소 늘었지만 출전선수 중 상위권의 퍼팅감을 뽐냈다. 두 차례 벙커샷을 모두 파로 연결하는 등 보기 위기를 넘긴 것은 85%였다.
이처럼 2라운드에서 큰 스트레스 없이 18홀을 소화한 우즈에 대해 미국 CBS스포츠는 "우즈가 올 들어 가장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선두 코리 코너스는 후반 4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기도 했지만, 7번홀(파4)에서 버디로 막아내는 등 이날 2타를 더 줄였다. 특히 코너스는 대회 출전권이 없어 월요예선에 도전했다가 떨어졌지만, 대기순번 3번으로 가까스로 출전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2015년 이 대회 우승자인 세계랭킹 4위 조던 스피스(미국)와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세계 1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나란히 5오버파 147타로 컷 탈락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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