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영필의 골프칼럼] 비거리를 효과적으로 늘리는 3요소
  • 손영필 | 2018-03-27 01:08:17
  1.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골프 스윙의 목적은 볼을 멀리 똑바로 보내는 것입니다. ‘얼만큼 멀리, 그리고 어디로 보내는가’ 하는 것은 고민해 볼 여지도 없이 “내가 원하는 그곳까지!” 멀리 똑바로 비행시켜야 하는 것이죠.

볼이 비행하기 위해서는 5가지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있습니다. 이것을 ‘볼의 비행 법칙(ball flight law)’이라고 하는데요. 이에 의해서 비행하는 볼의 비거리와 방향이 결정되게 됩니다.

볼의 비행을 구성하는 요소는 클럽헤드 스피드, 클럽헤드 패스(스윙 궤적), 클럽헤드 포지션(정렬), 타구의 정확도, 어프로치 각도 등 입니다. 이 중에 비거리와 관련된 3가지는 클럽헤드 스피드, 타구의 정확도, 어프로치 각도 등 입니다.

골프스윙에 있어서 비거리를 늘리려면 결국은 빠르게 휘두르면서도 안정적으로 잘 맞추고, 볼에 대해 클럽헤드를 적절히 접근시켜 알맞은 탄도각을 만들어내야 하는 것입니다.
즉, 비거리를 조금 더 멀리 만들어내고 싶다면 헤드 스피드, 정확한 컨택(스윗스팟), 공에 대한 클럽의 접근각도 등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클럽헤드 스피드가 부족해서 거리가 안 나온다고 하지만, 그보다는 임팩트시 클럽헤드의 중앙에 제대로 임팩트가 되지 않아 거리 손실을 보거나, 공이 너무 높이 뜨거나 낮게 깔리면서 그 클럽이 가지고 있는 거리만큼을 제대로 보내지 못하는 사례가 더 많습니다.

따라서 거리를 지금보다 더 보내고 싶으시다면, 가장 먼저 정확한 임팩트를 위한 연습이 더 중요합니다.

1. 헤드 스피드

헤드 스피드는 높이면 높일수록 좋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헤드 스피드를 높인다고 무리한 스윙을 하다가 엉뚱한 곳으로 때려버리는 수가 종종 있죠!

헤드 스피드는 왜 높여야 할까요?
볼을 세게 치기 위해서 입니다. 
그렇다면 헤드 스피드만 높이면 세게 때려지는 것일까요?
제 대답은 '아닙니다' 입니다. 
그 이유는 원심력에 있습니다. 즉, 원심력이 극대화되는 헤드 스피드만이 볼에 세게 휘두른 힘을 제대로 전달해 날아가는 동안 그 힘을 유지해 줍니다.

그럼, 원심력을 극대화하는 헤드 스피드는 어떻게 만들어 낼까요?
바로 투포환의 원리입니다. 투포환을 던질 때 쇠공에 쇠사슬을 연결합니다. 그런데 만약 쇠공에 쇠막대기를 연결했다면 쇠공을 그렇게 멀리 날릴 만큼의 원심력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바로 여기에 핵심 포인트가 있습니다. 우리가 골프 클럽을 잡고 백스윙을 했다가 다운스윙을 하면서 디센딩블로(다운블로)로 볼에 클럽헤드를 접근시켜 임팩트에 이르는데요. 이때 그립을 단단히 잡고 팔과 그립과 샤프트를 긴 쇠막대기처럼 사용하는 것이 원심력이 커질까요?  아니겠죠!!!

당연히 어깨를 시작으로 잡아채서 팔이 당겨지면서 손목의 스냅이 작용하게 되고, 그 순간의 스냅이 샤프트를 끌어당기면서 헤드를 잡아채는 단계적인 움직임(즉, 타이밍)을 이루어 주어야 부드러운 스윙이 이루어지면서 허리에서 시작된 힘이 어깨와 팔, 손목과 샤프트를 통해 헤드 끝으로 전달되면서 가속도가 증대될 것입니다. 

백스윙탑에서 내려오기 시작할 때 팔과 손목에 힘을 잔뜩 주어 내리치면 그것은 긴 쇠막대기를 휘두르는 것과 다름없기에 힘은 강하지만 회전속도를 높일 수도 없고 원심력도 커질 수가 없습니다. 
내려올 때에는 어깨와 팔만 휙~ 내려온 다음에 허리 아래에서부터 손목 코킹을 풀어주면서 손목 로테이션을 해주면 짧은 순간에 큰 회전력과 원심력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Down --> Swing"의 순서입니다. "Swing하면서 Down" 아닙니다.

그립이 강하면 절대로 다운이 안됩니다. 탑에서 내려오기도 전에 코킹이 풀리고 클럽헤드가 먼저 돌기 시작합니다. 몸에서부터 먼 곳에서 멀리 돌아오는 클럽헤드는 원심력이 커질 수 없습니다. 


2. 타구의 정확도(스윗스팟)

공을 몇 개 쳐본 다음 클럽헤드를 보시고 클럽헤드 중앙에 한 점으로 모여 맞았는지를 체크합니다. 공을 맞추는 점이 제대로 모이지 않았다면, 우선 스윙의 크기를 줄입니다. 하프 스윙, 3/4 스윙, 똑딱이 스윙 등 어떤 것이라도 괜찮습니다.

스윙의 크기를 줄여서 내 스윙의 방향과 길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몸으로 느껴보십시오. 그러면서 어느 시점에서 내 힙턴이 이루어지고 팔은 어떻게 내려와서 어깨는 언제 턴하는지를 느껴보는 것입니다.

스윗스팟을 방해하는 요인을 찾아보는 것이죠!
임팩트시 손목을 뻗는지, 코킹이 일찍 풀어지는지, 오른 어깨가 먼저 나오면서 엎어치는지, 왼쪽어깨가 빠지면서 당기는지, 오른손에 힘이 들어가는지, 머리가 들리던가 타깃방향으로 밀리는지, 공을 띄우려고 들어올리는지 등. 스윙스팟을 방해하는 내 습관이 무엇인지를 찾아서 고쳐보는 것입니다.

골프연구가들에 의하면, 스윗스팟에 제대로 맞혔을 때와 아닐 때의 차이는 드라이버를 기준을 30야드 이상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클럽헤드 중앙에 제대로 맞히기만 해도 힘들이지 않고 30야드는 더 보내는 것이죠.


3. 클럽헤드의 공에 대한 접근각도

다운스윙시 상체가 타깃 쪽으로 슬라이드 되면서 임팩트가 되면, 손목이 리드하면서 탑핑성 타구가 되거나 아니면 엎어 치게 되면서 클럽헤드의 로프트가 세워지게 됩니다. 이를테면, 7번 아이언을 쳤지만, 로프트는 6번이나 5번 아이언으로 친 것과 같은 효과를 발생하는 것이죠!

반대로 머리를 공 뒤에 놓아둔다는 것에 집착해서 무게중심이 공 뒤에 남아있게 되면, 손목보다 클럽헤드가 앞서나가게 됩니다. 일명 퍼올리는 스윙이 되면서 클럽헤드가 공 밑으로 파고들어가게 되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7번 아이언을 치고 있지만, 8번이나 9번을 치는 것처럼 탄도만 높이 나오고 거리를 손해 보게 됩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다운스윙시 골반(허리)이 슬라이딩 하면서 머리를 공 뒤에 두는 것!  즉, 체중 이동은 골반을 따라 슬라이딩 하면서도 머리는 임팩트까지 공 뒤에 놓아두는 타이밍(순서)을 몸에 익혀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탑오브스윙에서 다운스윙으로 내려올 때 공을 치려는 마음으로 팔을 펴서 때리려 하지 말고 왼주먹으로 다운스윙만 오른무릎까지 충분히 떨어뜨려 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이렇게 다운스윙만 완성되면, 그 이후의 스윙인 임팩트부터는 저절로 가속에 의해 이루어지게 되면서 클럽헤드가 가진 고유의 로프트로 공에 접근하게 되어있습니다.

저는 슬로모션 스윙을 통해 정확한 임팩트와 부드러운 릴리스로 볼에 전달되는 힘을 극대화함으로써, 쓸데없는 힘쓰기를 없애고 볼에 제대로 회전력을 전달해 주는 것을 주장해왔는데요. 회초리는 그 부드러움 때문에 작대기처럼 휘두르면 부러져 버립니다. 작대기는 특유의 둔탁함 때문에 부드럽게 내려치지 않으면 또 역시 부러지고 맙니다.

클럽을 회초리처럼 또는 작대기처럼 사용하더라도 손에서 발생한 힘이 클럽의 끝(헤드)으로 전달되려면 부드러움이 생겨야만 가능합니다.  뻣뻣하다면 힘이 끝까지 전달되지 못할 뿐만 아니라, 힘이 클럽헤드에 전달되기 전에 이미 임팩트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잡고 있는 손 쪽이 힘의 크기가 더 커지는 것이죠. 이것은 원심력보다 구심력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임팩트존에서 손은 30cm 정도 이동하지만, 클럽헤드는 약 90cm 이상 이동합니다. 같은 시간 클럽헤드가 손보다 약 3배 이상 빠르게 이동함으로써 손에서 만들어진 원심력이 클럽헤드에 제대로 전달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의견으로 골프한국의 의견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골프한국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길 원하시는 분은 이메일(news@golfhankook.com)로 문의 바랍니다. /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구글플러스 공유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