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겸업 성공한' 인주연 프로, 연장전 끝에 KLPGA 투어 첫 우승 [NH투자증권]
  • 하유선 기자 | 2018-05-13 16:17:35
  1. 인주연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어떤 분야든 겸업에는 장단점이 있다.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지만, 한정된 능력이나 자원을 한곳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에 성공률이 떨어질 수도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8시즌 여덟 번째 대회인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거두며 '무명' 설움을 날린 인주연(21.동부건설)이 겸업의 성공을 입증했다.

1,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달린 인주연은 13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의 성적을 기록, 동타를 이룬 김소이(24.PNS)와 18번홀(파4)에서 연장 승부에 돌입해 두 번째 홀에서 낚은 버디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LPGA 2부 투어(드림투어)와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을 거쳐 지난 2015년 1부 투어에서 루키 시즌을 보낸 인주연은 상금 순위 70위에 머물면서 그해 연말 다시 시드순위전을 치렀고 100위 밖으로 밀리면서 2016년에는 2부 투어로 내려갔다. 드림투어로 돌아온 인주연은 상금랭킹 35위로 이듬해인 2017년 드림투어 시드를 1년 더 확보했다.

동시에 2016년 겨울 다시 도전한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14위를 차지하면서 2017시즌에는 1부와 2부 투어를 오갔다.

인주연은 지난해 KLPGA 1부 투어 대회에 25차례 출전했으나 11차례나 컷 탈락했고 상금랭킹 71위(7,800만원)에 그쳤다. 상금랭킹 60위 밖이면 다음해 시드를 잃는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작년 7월 드림투어 호반건설 챔피언십(우승상금 1억원) 1차전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신고하는 등 8차례 대회를 치른 드림투어에서 상금랭킹 2위(1억795만원)를 차지해 올해 KLPGA 1부 투어 시드를 손에 다시 넣었다.

인주연이 지난해 KLPGA 1부와 2부 투어 시드를 다 같이 갖고 겸업한 특이한 이력을 지니게 된 배경이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KLPGA 정규투어 대회, 주중에는 드림투어 대회를 뛰는 강행군을 감수했다.

“올해 1부 투어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인주연은 KLPGA 정규투어 59번째 출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리면서 우승 상금 1억4,000만원의 주인이 됐다. 아울러 올해 KL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생애 첫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첫 우승으로 가는 길이 꽃길은 아니었다.

2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했지만, 16번홀까지 버디 3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전날보다 한 타를 잃으면서 중간 성적 8언더파로, 한때 김소이, 김아림, 오지현 등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선 인주연은,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전에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김소이에게 다시 추격을 당하면서 연장전으로 끌려갔다.

연장 첫 홀은 김소이가 유리했지만, 두 선수 모두 파를 기록했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먼저 버디를 시도한 김소이의 퍼트가 조금 모자라 파로 마무리했고, 이를 지켜본 인주연은 침착하게 버디 퍼트로 우승을 장식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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