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영필의 골프칼럼] 좋은 스윙의 조건과 미스샷 체크 포인트
  • 손영필 One-Golf Lab. Studio 대표 | 2018-05-16 11:07:00
  1. 타이거 우즈가 2018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스윙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좋은 골프스윙을 설명하는 많은 주장들이 있습니다만, 지난 칼럼에서는 그 핵심인 부드러운 스윙을 구사하기 위한 '샷루틴'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좋은 스윙을 만들기 위한 조건들에 대해 좀 더 설명하겠습니다.

→ 바로 가기: 부드러운 스윙을 만들기 위한 '샷루틴'


좋은 스윙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클럽 모션(Club motion)과 바디 모션(Body motion) 2가지 조건이 이루어져야 하는데요.

즉, 클럽과 몸에서 좋은 활동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바로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스윙자세를 가다듬으려고 노력하는 것이고, 또한 폼이 좋으면 결과도 좋은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클럽 모션에는 클럽 페이스(Club face), 클럽 패스(Club path), 스윙 플레인(swing plane)의 요소가 잘 조화를 이루어야 하며, 바디 모션에서는 바디 회전(Body Rotation), 자세(Posture), 팔과 손목(Arm & Wrist) 요소를 잘 익혀야 합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골프스윙은 클럽과 그 클럽을 움직이는 몸에 의해 완성됩니다.


골프스윙의 과정에는 각 관절이 13개의 지렛대가 되어 움직이게 되는데요. 이 관절의 움직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만들어주느냐에 따라 헤드스피드를 높일 수 있느냐 없느냐가 결정됩니다.

힘은 근육에서 나오고, 스피드는 관절에서 나옵니다. 힘을 스피드로 전환시킴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가 바로 관절의 움직임인 것입니다. 그래서 경추에서 어깨, 어깨에서 손, 그리고 손과 그립 등 이 연결 부위에서의 순차적인 움직임과 효율적인 회전력 전달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투포환선수가 몸을 회전축으로 만들어 그 중심으로 환을 회전시키듯이, 척추각을 중심으로 한 회전축을 기준으로 어깨, 팔, 손과 그립, 클럽이 순차적으로 그 회전을 만들어냄으로써 그 스윙의 회전력을 극대화하게 되어 스윙스피드가 빨라지는 것이죠!

이렇듯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러우면서도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으면 자연스럽게 헤드스피드는 좋아질 것입니다.

이러한 관절의 움직임을 만들어주는 것이 근육입니다. 근육은 그 응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당기는 힘과 미는 힘을 만들어냅니다. 그런데 이 근육이 단단하게 뭉치면 뭉칠수록 관절의 유연성은 점점 사라지게 됩니다. 즉, 근육이 유연해야만 관절의 움직임과 가동성도 좋아진다는 것이죠.

근육에 힘이 잔뜩 들어간 상태에서 힘은 커질지 몰라도 관절의 가동성은 떨어지기 때문에 절대로 스피드 있는 회전력을 만들어내기 어렵습니다.

근육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텐션'을 유지해주어야 합니다. 힘을 너무 빼도 안되고 또 너무 힘을 주어 단단하게 뭉쳐도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죠. 부드럽게 응축했다가 부드럽게 늘어뜨리는 근육의 움직임이 필요합니다.

관절의 움직임이 곧 스피드입니다.


국궁에서는 "발이부중 반구저기(發而不中 反求諸己)"라는 말이 있습니다. '활을 쏘아 맞추지 못했으면 자기를 돌아보아야 한다'라는 말인데요. 골프에서도 샷 실수가 나오면 자신을 되돌아봐야 합니다. 그 중에서도 골프스윙을 만드는 기초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골프를 처음 시작하면 그립부터 시작합니다. 골프의 시작은 그립입니다. 그래서 미스샷이 발생하면 제일 먼저 그립부터 체크합니다.

여기에서 그립을 체크한다고 하면 그립의 방법만을 생각하시는 분이 많은데요. 그것은 아닙니다.
그립을 잡은 방법은 당연히 체크해 보아야 하구요. 그립의 강도, 그립의 위치, 양손의 협응상태 등도 함께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 다음은 샷입니다.

샷에서는 클럽헤드의 에임(Aim), 몸의 정렬(Alignment), 클럽헤드의 볼에 대한 접근각도, 스윗스팟에 볼이 임팩트하는 상태 등이 점검해야 할 요소입니다.

그립과 샷을 살펴보았으면, 이제는 스윙입니다.

스윙은 그 크기가 나의 체형과 근육량, 유연성과 비교해서 무리한 스윙은 아닌지, 스윙의 트랙과 궤도는 어떤지 등을 봐야 합니다.

기술적 측면에서 문제가 없다면, 이제부터는 내 몸과 마음을 되돌아 봅니다.

체형, 유연성, 근육량 등 스윙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와 지금 내가 하는 스윙의 방법이 적절한가를 살펴보고, 샷에 들어가서 스윙이 이루어지는 동안 정지될 곳은 정지하고 있는가, 움직일 곳은 적절한 가동범위 내에서 움직이고 있는가 등도 체크합니다.

또한 마음에서 계획하고 있는 샷계획대로 정렬상태를 유지하고 있는지도 살펴야 합니다.

이렇듯 샷미스가 발생하게 되면 클럽과 볼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현재 샷을 만들어내고 있는 나를 먼저 되돌아보세요. 좋은 샷을 만드는 것은 좋은 클럽과 비싼 공이 아니라 좋은 스윙을 만들고자 하는 나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의견으로 골프한국의 의견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골프한국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길 원하시는 분은 이메일(news@golfhankook.com)로 문의 바랍니다. /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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