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영필의 골프칼럼] 상황별 롱퍼팅 방법과 내게 맞는 퍼터 선택하기
  • 손영필 One-Golf Lab. Studio 대표 | 2018-09-19 09:06:10
  1. 그림 5. 제공=손영필
[골프한국] 퍼팅은 골프를 마무리 짓는, 그 홀에 방점을 찍는 가장 중요한 플레이임에도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들이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칼럼에서는 퍼팅의 원리와 중요도를 알고 퍼팅에서 가장 흔한 실수를 바로잡는 방법, 그리고 퍼팅의 핵심, 거리감 잡기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 바로 가기: 퍼팅에서 가장 흔한 실수 바로잡기

→ 바로 가기: 퍼팅의 핵심, 거리감 잡기


짧은 거리나 중거리 퍼팅에서 거리감을 찾았다면, 이제는 롱 퍼팅에 도전해 봅니다. 

그린이 평탄하다면, 그냥 그 거리대로 보고 치면 되는데요. 실제 그린이 평탄할 리가 없죠!! 특히 롱 퍼트에서는 오르막이나 내리막, 혹은 측경사, 중간에 마운드 등 어떤 것 하나는 걸리게 마련입니다.

먼 거리 퍼트가 남았다면, 우선 볼과 홀과의 거리를 걸어봅니다. 그리고 다음 사항들을 고려합니다.


1. 오르막 퍼팅과 내리막 퍼팅

오르막 퍼팅에서는 볼에서 홀로 걸어갈 때(올라는 걸음)보다 홀에서 볼로 걸어올 때(내려오는 걸음)의 걸음수가 적어지는데요. 그 걸음 수만큼의 거리를 더 길게 보낸다는 생각으로 퍼팅합니다. 예를 들어, 볼에서 홀 방향은 13걸음, 반대로는 11.5걸음이라면 퍼팅은 편차만큼을 더한 14.5걸음 길이만큼의 세기로 하는 것이죠!



(그림1)


내리막 퍼팅에서는 그 반대로 적용합니다. 즉, 볼에서 홀 방향이 11.5걸음이고 홀에서 볼이 13걸음이라고 한다면, 이번엔 10걸음 정도의 길이만큼만 보낸다는 생각으로 퍼팅을 해주는 것입니다.



(그림2)


2.  측경사가 있다면

볼이 지나갈 측경사의 최고점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거기까지만 볼을 보냅니다. 그 이후에는 볼이 구르던 관성으로 흘러가는 것이죠!

* 볼을 지나야 할 측경사의 최고점까지만 치라고 하면, 그곳에 볼이 멈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러나 실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측경사이기 때문에 볼은 그곳을 지나 측내리막을 타게 됩니다.



(그림3)


3. 중간에 마운드가 있다면

퍼팅라인에 마운드가 있으면 많은 분들이 마운드를 지나서 내리막에 대한 우려를 많이 합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에는 마운드가 없다고 생각하세요. 볼이 마운드를 지나서 홀까지 도달하는 거리가 15m인데 마운드 없이 평탄한 지형이었다면 볼이 굴러갈 거리가 13m라면, 그냥 마운드 없다 생각하고 13.5m만 보고 치세요.

그럼 퍼팅 임팩트의 힘으로 마운드를 타오르고, 마운드 정상 이후부터는 내리막 경사가 부족한 거리를 보정해 줍니다.


4. 중간에 높은 계단과 같은 2단 그린이라면

볼이 2단에 있고 1단에 홀이 있다면 마음 비우고 2단 그린에서 1단 그린으로 내려서는 경사의 3분의 1지점까지 보낸다고 생각하세요.  경사가 시작되는 지점까지만 보내려고 하다가 경사에 태우지 못하고 짧게 되면 급경사 내리막퍼팅을 또 남기게 됩니다.

반대로 1단 그린에 볼이 있다면 편한 마음으로 홀 생각하지 말고 홀 방향으로 2단 그린에 볼 올려놓는다는 생각만으로 과감하게 퍼팅 하세요.


 
(그림 4)


저만의 퍼팅거리 연습법을 소개한다면, 일단 퍼팅어드레스를 한 상태에서 퍼터를 잡지 않고 오른손에 볼을 잡습니다. 그리고는 퍼팅하듯이 스트로크를 합니다. 그러면서 오른손으로 볼을 던져봅니다. 볼이 날아가서 떨어지는 거리 정도의 상체회전과 퍼팅속도로 퍼팅을 하면 볼이 굴러가는 거리와 거의 같습니다. 

즉, 볼의 캐리거리와 퍼팅으로 굴리는 거리가 같기 때문에 먼 거리 퍼팅에서는 퍼터 없이 빈퍼팅으로 오른손으로 볼을 던지는 상상을 하면서 연습퍼팅을 해보는 것이죠!
롱 퍼팅은 거리와 방향을 다 잡아야 성공입니다.



(그림 5)


< 내게 맞는 퍼터 선택하기 >

퍼터는 파72 중 36타를 치게 되는 엄청나게 중요한 클럽입니다. 그럼에도 다른 클럽에 비해서 별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드라이버나 우드, 하이브리드, 아이언에 대해서는 정말 많이들 아시는데, 퍼터에 대해서는 거의 모르시더라고요.
그런데 볼이 홀을 비켜나갔을 때 제일 먼저 보는 곳이 퍼터페이스입니다.
이상하죠? 무의식적으로 퍼터면이 볼을 때릴 때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보는 것이겠죠?!

가지고 있는 퍼터를 한번 보세요.
어떻게 생겼나요? 일자 막대기 같이 생겼나요? 아니면 뒷면이 둥글게 넓은가요?

일자형을 블레이드 퍼터(Blade Putter), 뒷면이 둥글거나 길고 넓은 것을 말렛 퍼터(Mallet Putter)라고 합니다. 이름은 별로 중요하지는 않아요. 그냥 그런 게 있구나 정도!

다만, 그 특성으로는 블레이드 퍼터는 거리감, 정교한 컨트롤, 쉬운 어드레스 정렬 등의 장점이 있으나 작은 실수에도 방향이 빗나갈 수 있습니다.

이에 비해 말렛 퍼터는 반달형태의 퍼터로 퍼팅시 페이스 각도를 유지해주어서 방향성이 좋고 미스샷 에서도 공이 많이 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으나, 퍼터헤드의 무게감 때문에 거리감 조절과 정교함이 떨어집니다.


다음은 헤드의 무게 중심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구분되는데요. 무게중심이 토우쪽에 있는지, 아니면 퍼터면 가운데에 있는지에 따른 것입니다. 
이것도 부르는 방법이 있지만 뭐라고 부르는지는 중요치 않아요. 뭐 상식으로 그냥 토우 밸런스, 하이브리드 밸런스, 페이스 밸런스라고 아시면 되는데 굳이 외우지 않으셔도 됩니다.

퍼터면이 하늘을 보게 한 상태에서 손바닥 위에 클럽을 올려놓았을 때 토우가 아래로 내려가면서 퍼터면이 45도 정도 기울어지면 토우가 무거운 퍼터입니다. 그 기울기가 15도 정도는 하이브리드 밸런스라 하고, 토우와 힐 쪽의 무게가 균등하게 배분되어 있어서 퍼터페이스가 하늘을 제대로 보고 있으면 페이스 밸런스라고 합니다.



(그림 6)

이 부분에서 중요한 것은 직선스트로크로 퍼팅하는 분이 토우가 무거운 퍼터로 퍼팅하면 아무리 반듯하게 퍼팅을 해도 볼이 왼쪽으로 당겨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퍼팅스윙이 인-스퀘어-인으로 회전하면서 퍼팅하시는 분이 페이스 밸런스 퍼터를 사용하면 밀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직선퍼팅하는 플레이어는 퍼터의 무게중심이 일정한 퍼터를 사용해야 하고, 회전퍼팅한다면 토우 밸런스 퍼터를 사용하여야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나는 지금 내 퍼팅습관에 맞는 퍼터를 사용하고 있는지’를 확인해 보세요! 하루의 플레이 중 절반이 퍼팅이며, 90~100타 골퍼라면, 아마도 그날의 플레이 중 60% 이상이 퍼팅일 수도 있습니다.
무기도 전략입니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의견으로 골프한국의 의견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골프한국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길 원하시는 분은 이메일(news@golfhankook.com)로 문의 바랍니다. /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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