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 잘 싸웠다"…팀워크로 뭉친 여자골프 한국팀,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첫 우승
  • 하유선 기자 | 2018-10-07 16:42:27
  1. 한국팀 전인지, 유소연, 박성현, 김인경 프로. 사진제공=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조직위원회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다른 나라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여러 번 언급했을 정도로 자타가 인정하는 세계 최고의 대한민국 여자골프. 한두 명의 스타플레이어를 넘어 화수분 같은 두터운 선수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우리 여자골프의 최고 강점이다. 116년 만에 올림픽 종목으로 돌아온 여자골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주인공도 한국의 박인비(30)였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4년 전부터 격년으로 치러지고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8개국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는 우승 후보국 1순위로 꼽혔지만, 1회와 2회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놓쳤다. 2014년 첫 대회에서는 본선 진출도 간신히 했을 정도로 고전한 끝에 3위였고, 2016년에는 미국의 우승을 바라보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박성현(25), 유소연(28), 김인경(30), 전인지(24)로 구성된 ‘팀 코리아’가 올해 극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 두 번의 아픔을 말끔히 씻어냈다.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최초로 미국 밖에서 치러진 3회 대회에서, 그것도 우리나라 안방에서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경기한 한국은 최종 합계 15점(7승 1무 2패)을 획득해, 11점의 미국과 잉글랜드를 따돌렸다.

한국은 어느 나라보다 팀워크가 돋보였다. 따로 역할 분담을 정해놓지는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다. 팀 경기인 포볼 경기에서 박성현은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고 김인경은 안정되게 받쳐주며 좋은 궁합을 선보였다. 유소연-전인지도 조별리그 1~3차전에서 서로의 퍼팅을 의논하며 그날 컨디션에 따라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모습을 보여줬다.


7일 인천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5개국 싱글 매치플레이 10경기에서 한국은 2승 1무 1패를 기록해 승점 5를 추가했다.

가장 먼저 나선 박성현은 LPGA 투어 최강자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맞대결에서 8번홀(파3) 버디로 기선을 제압하며 출발은 좋았지만, 막판 3개의 버디를 잇달아 뽑아낸 주타누간에 아쉽게 패했다. 이어 유럽의 강자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를 상대한 전인지가 10번 홀까지 4홀을 벌어둔 덕분에 1홀 차로 승점을 추가했다.

잉글랜드의 브론테 로와 정면 승부를 벌인 김인경은 7번 홀까지 2홀을 뒤졌으나 8번과 9번홀 연속 버디로 올스퀘어를 만들었고, 후반 12~14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몰아치면서 2홀 차로 이겼다. 가장 마지막 조로 출발한 유소연과 렉시 톰슨(미국)은 18번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부를 내지 못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구글플러스 공유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