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긋난 모정'…LPGA Q시리즈서 부정행위 논란
  • 조민욱 기자 | 2018-11-08 05:30:03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국내에서는 ‘시험 유출 의혹’이 사회적인 핫이슈로 주목 받는 가운데 최근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관문인 퀄리파잉(Q) 시리즈 대회에서는 어긋난 모정이 뜨거운 감자다.

미국 골프채널은 "지난 4일 끝난 LPGA Q 시리즈 대회에 출전한 대만의 도리스 전이 부정행위로 실격됐다"고 6일 보도했다.

올해 25살인 도리스 전은 2016년에 프로로 전향해 LPGA 2부 투어(시메트라 투어)에서 활약한 선수다. 2010년 US주니어 챔피언십 우승자인 그는 2014년에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개인전 정상에 오르기도 한 유망주였다. 

올해부터 바뀐 LPGA Q 시리즈는 2주간에 걸쳐 나흘씩 총 8라운드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에서 진행됐다. 그 가운데 대회 7일째인 7라운드 17번홀(파4)에서 도리스 전의 티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 구역으로 날아가면서 문제가 발단됐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 공을 도리스 전의 어머니가 코스 안쪽으로 옮겼고, 전은 이 공을 제 위치에 돌려놓지 않고 그대로 경기하는 바람에 실격 처리됐다는 것. 도리스 전은 1~6라운드에서 76-74-74-68-77-77타를 쳤다.

도리스 전은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어머니가 그런 행동을 한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그의 캐디인 알렉스 발레르가 골프채널과 인터뷰를 통해 "사실과 다른 해명"이라고 폭로해 논란이 커졌다. 전의 캐디는 "공을 찾고 있는데 인근 거주민이 와서 '저 사람이 공을 움직였다'고 알려줬는데 바로 전의 어머니였다"며 "전에게 '경기 위원을 불러야 한다'고 조언했지만 전은 '그냥 지금 상황에서 경기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또 전이 캐디에게 '이 상황에 관해 이야기하지 말라'고 당부까지 했지만, 결국 발레르는 LPGA 투어 관계자에게 자신이 본 상황을 다 증언했다는 것.

올해 102명이 출전한 LPGA Q 시리즈는 144홀 결과 상위 45명에게는 다음 시즌 LPGA 투어 시드가 주어진다.

결국은 부모의 잘못된 판단과 눈앞의 이익을 위해 공정성을 뒤로하고 이를 묵인한 자식의 실수가 이 같은 비극적인 결말을 초래한 셈이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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