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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생일날 7타 뒤집은 '신기한?' 대역전 우승
후지산케이 레이디스 클래식…2주만에 우승 추가
백승철 기자 2019-04-29 04:06:41
JLPGA 투어 제38회 후지산케이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을 차지한 신지애 프로. 사진출처=신지애의 인스타그램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4월 28일 일본 시즈오카현 이토시의 가와나 호텔 골프코스(파71/ 6,376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019시즌 여덟 번째 대회인 제38회 후지산 케이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000만엔) 마지막 날. 전 세계랭킹 1위였던 신지애(31)가 최종합계 8언더파 205타로, 대역전 우승을 장식하며 ‘파이널 퀸’이라는 전성기 때 별명을 소환했다.

승부는 때로 숫자로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 2017년 이 대회 우승자인 요시다 유미코(1987년 4월 28일생), 지난해 우승자 나가미네 사키(1995년 4월 28일생), 그리고 올해 챔피언 신지애(1988년 4월 28일생)까지 최근 3년간 이 대회 정상을 밟은 선수 3명의 생일이 4월 28일로 똑같다.

신지애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생일날 이렇게 많은 응원과 축하를 받는 저는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36홀 단독 선두 요시모토 히카루(일본)에게 무려 7타나 뒤진 공동 19위였던 신지애는 최종 3라운드에서 9개 버디를 쓸어담고 보기 1개를 곁들여 8언더파 63타를 작성했다. 스즈키 아이, 요시모토 히카루 등 공동 2위 3명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440만엔(약 1억5,000만원)을 차지했다.

14일 끝난 스튜디오 앨리스 레이디스 오픈에 이은 시즌 2승째이자 JLPGA 투어 개인 통산 22승째다. 일본여자프로골프 비회원으로 출전한 2008년 3월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컵 우승까지 더하면 일본 무대 승수는 무려 23승. 아울러 시즌 첫 2승 고지에 오른 선수가 됐다.

최종라운드가 시작했을 때만 하더라도 신지애의 스코어는 주요 이슈가 아니었다. 게다가 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 10번홀(파4)과 11번홀(파3), 12번홀(파5)에서 3연속 버디를 뽑아낸 신지애는 13번홀에서 파로 잠시 숨을 고른 뒤 14번(파4), 15번(파4), 16번(파5), 17번(파3)홀에서도 연속으로 버디를 쓸어담았다. 최종 라운드 퍼트 수는 단 23개.

신지애는 JLPGA와 우승 인터뷰에서 "7타 차 역전한 것은 처음이다. ‘이런 승부도 있구나’하고 제가 가장 놀랐다"면서 승부처는 10번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마지막 날 목표는 6언더파였는데, 그 정도를 해내면 10위 안에 들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후반에 더 집중하지 않으면 안됐다”며 “10번홀은 앞서 이틀 동안도 버디를 잡는 등 저와 잘 맞은 홀이다"고 설명했다. 이 홀에서 정확한 티샷으로 분위기를 전환한 신지애는 130야드를 남기고 9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핀 오른쪽 앞 3m에 떨어뜨려 버디로 연결했다.

신지애는 "후반 9홀에서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어려운 코스의 마지막 날 좋은 플레이를 했다"며 "스코어카드를 제출할 때 제 스스로 놀랐다. 2주 전 우승에 이어 이렇게 빨리 2승째를 할 수 있다니 정말 기쁘다"고 덧붙였다.

신지애는 이번 우승으로 시즌 상금 2위에서 1위(4,034만6,666엔)로 올라서면서 ‘한국-미국-일본 투어 상금왕을 석권하는 최초의 선수’라는 대기록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앞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도 2009년 상금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LPGA 투어 카드를 반납하고 일본으로 향했을 때부터 목표는 일본 상금왕이었던 신지애가 JLPGA 투어에서는 2016년과 2018년 상금 2위에 오른 것이 개인 최고 기록이다. 

신지애는 올해의 선수상 격인 메르세데스 포인트와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아울러 2019시즌 초반에 다소 첫 승이 늦게 나온 한국 선수들은 최근 3주 사이에 3연승을 기록하면서 기세를 떨쳤다. 신지애 외에도 이지희(40)가 지난주 KKT컵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JLPGA 투어 제38회 후지산케이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을 차지한 신지애 프로. 사진=골프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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