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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반짝 잘하고 잊혀지기 싫어서 계속 노력중"
백승철 기자 2019-05-20 04:48:36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김지현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김지현(28)이 5월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간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치러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인 2019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우승상금 1억7,500만원) 우승을 차지했다.

1년 1개월 만에 개인 통산 5승을 달성한 김지현은 경기 직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정말 우승하고 싶었던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서 기쁘다”면서 “아직은 실감이 안 나는데 지금 내 앞에 트로피가 있고, (지인들로부터 우승 축하) 연락이 오고 있는 걸 보니, 조금씩 실감이 나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주 내내 좋은 플레이 하면서 우승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기뻐했다.

김지현은 “3년 전 이 대회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던 기억이 있어서 우승이 더 간절했다. 설욕하고 싶었다”며 “3년 묵은 체증이 싹 내려간 것 같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김현수(27)와 마지막 대결에서 초반부터 강하고 자신감에 찬 모습이었던 김지현은 “결승 나가기 전에 프로님(코치)과 ‘어떤 상황에서는 이렇게 하고, 이런 상황에서는 저렇게 하자’ 하면서 작전을 짰다”면서 “버디를 해야지 하는 생각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치자는 마음이 컸다”고 전반 9개 홀까지 4홀 차로 앞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김지현은 12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워터해저드 바로 옆에 놓이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높게 띄운 세 번째 샷을 홀 옆 1.5m로 보냈다. 위기에서 오히려 버디를 잡아냈던 김지현은 “로브샷을 성공했을 때부터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 들기 시작하긴 했다. 그렇지만 (김)현수도 워낙 잘 치는 선수이고 실수가 없는 선수라 방심하지 않고 더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답했다.

“지난해 US여자오픈 출전 이후 어프로치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밝힌 김지현은 “솔직히 어제 70m 정도의 어프로치샷이 잘 안돼 어프로치 연습하면서 풀로브샷도 연습했다. 많이 연습해서 자신감 있게 쳤다”고 말했다.

페널티 구역에 클럽을 대도 상관이 없는 룰로 바뀌었는데 그냥 대지 않았던 이유는에 대해 김지현은 “공이 떠 있고, 상황이 나쁘지 않아 그냥 나 자신을 믿고 쳤다. 헤드업만 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올해 매치 대회에서 최대 고비였던 상대로 박인비(31)를 꼽았다. 김지현은 “박인비라는 큰 산을 넘으면서 우승까지 했다고 생각한다. 언니를 제치고 올라왔는데 우승 못하면 언니에게 미안할 것 같아 더 열심히 쳤다”고 말했다.

‘지현 천하’ 스타트를 끊은 김지현은 “오늘 (4강에서) 같이 친 (김)지현2도 감이 많이 올라오고 있는 것 같고, 스타트를 잘 끊었으니 올해 다시 지현 천하가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지현은 오는 24일 개막하는 E1 채리티 대회까지 출전하고 난 뒤 US여자오픈에 갈 예정이고, 이후 한국여자오픈 때 KLPGA 투어로 복귀할 계획이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순위 4위까지 올라선 김지현은 “(상금왕) 욕심은 없다. (상금 2위로 마쳤던) 2017년에도 상금왕 욕심은 안 냈다”면서 “반짝 잘하고 잊혀지기 싫어서 계속 노력하고 있다. 올해도 시즌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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