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국

전체메뉴 한국아이닷컴
'눈물의 우승'…LPGA, 이정은6의 아버지에 대해 언급
하유선 기자 2019-06-03 10:00:36
2019년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 골프대회 우승자 이정은6 프로.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이정은6의 아버지 이정호(55)씨는 그녀가 4살때 트럭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됐고, 이정은은 가족을 돕기 위해 골프를 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제74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정은6(23)의 아버지에 대해 언급했다.

이정은은 중학교 3학년 때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3년 동안 골프를 배운 적이 있던 게 계기였다.

"골프를 배워 세미 프로 자격이라도 따면 레슨 코치를 해도 먹고는 산다고 하길래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는 이정은은 그러나 그의 첫 목표를 훨씬 뛰어넘어 세계 여자골프 정상에 우뚝섰다. 

이정은의 골프 인생 시작은 초라하기 짝이 없었다. 고향 전남 순천의 연습장에서 훈련한 이정은은 특기생으로 진학할 성적 자체가 없어 순천 청암고에서 보통 학생으로 골프와 학업을 병행했다.

하지만 숨은 재능은 빠르게 드러났다. 고교 2학년 때 출전한 전국 대회 베어크리크 배에서 덜컥 우승하면서 엘리트 선수로 거듭났다. 그해 국가대표 상비군이 된 이정은은 이듬해 아마추어 실력파들이 모두 우승을 탐내는 호심배 우승을 차지하면서 국가대표가 됐다. 이후 한국체대에 특기생으로 진학한 이정은은 2015년 7월 광주 유니버시아드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올랐다.

이정은의 아버지 이정호 씨는 휠체어를 탄 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딸의 경기를 따라다니며 응원했다. 그런 부모님의 노고에 보답하고자 노력했던 이정은은 2016년 신인왕을 차지했고, 2017년 한국 여자골프 최초로 6관왕(전관왕)을 차지하며 한국 무대를 평정했다. 해외 무대를 오가며 활약한 2018년에도 국내 메이저 대회 우승을 휩쓸며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차지했다.

3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끝난 US여자오픈에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6언더파를 친 이정은6는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정은은 파5,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한때 3타 차로 앞서 나갔다. 16번홀과 18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으나, 추격하던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17번홀에서 긴 버디를 놓치고 18번홀(파4)에서 시도한 벙커샷은 그린을 굴러 내려가면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퍼팅 연습 그린에서 연장전을 준비하던 이정은6의 승리가 확정되자, 2011년 US오픈 우승자 유소연(29)이 샴페인으로 새로운 챔피언을 축하했다. 이정은은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이정은6는 우승 직후 LPGA와 인터뷰에서 "16, 17, 18번홀에서 꽤 불안했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LPGA 투어는 이정은6가 놀라운 우승자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랭킹 17위에 올라 있으며 이미 KLPGA 투어에서 6차례 우승을 경험했다는 것.

유소연은 "동료 선수이자 같은 나라 골퍼로서 이정은6의 우승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즐겨찾기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구글플러스 공유 카카오스토리 공유 카카오톡 공유
close

More 레슨&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