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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관전 포인트…김효주·박민지·장하나·유해란
백승철 기자 2019-08-22 03:08:41
2019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골프대회 포스터 제공=KLPGA. 김효주, 장하나, 조정민, 오지현 프로 등 출전.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9시즌 20번째 대회이자 하반기 세 번째 시합인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000만원)이 8월 22일부터 나흘간 막을 올린다.

이 대회는 해발 1,136m 고지에 위치한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 컨트리클럽 마운틴-밸리 코스(파72·6,496야드)에서 개최돼 한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을 만날 수 있다.

2008년 처음 시작된 이래 2011~2013년을 건너뛰어 올해 9회째를 맞은 하이원리조트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 서희경(33)을 비롯해 유소연(29), 안신애(29), 장하나(27), 이정은6(23), 배선우(25) 등 스타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배선우는 태풍의 영향으로 이틀째 경기가 취소됐던 지난해 8타차 대역전극을 펼쳤다. 최종 3라운드에서 대회 코스레코드인 64타를 몰아쳐 종전 코스레코드(7언더파 65타)를 1타 갈아치웠고, 1타도 줄이지 못한 나희원(25)과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선두를 이뤄 연장 첫 홀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올 시즌 일본 무대에서 신인으로 활약하는 배선우는 기간이 겹치는 CAT 레이디스 대회에 출전하느라 타이틀 방어에 나서지 못한다. 그는 2주 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첫 우승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김효주, 3년 만에 우승 가뭄 해갈하나

올해 두 번째 국내 무대에 나선 김효주(24)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3개월 만이다.

한동안 깊은 침체에 빠졌던 김효주는 올해 부활 기미가 뚜렷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4개 대회에 출전해 무려 8차례나 톱10에 들면서 이 부문 1위(64%)에 올라있고, 꾸준한 경기력의 또 다른 지표인 평균 타수에서는 2위(69.27타)를 달린다. 2015년 신인 때 13위에 오른 이후 20위 밖으로 밀렸던 상금 순위도 10위로 끌어올렸을 만큼 샷과 퍼트에 안정을 되찾았다.

다만, 2016년 1월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제패 이후 LPGA 투어에서 우승이 없고, 같은 해 12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KLPGA 투어 10승을 달성한 뒤 오랜 우승 가뭄에 시달렸다.

멈춰선 우승 시계를 다시 돌리겠다는 다부진 각오로 이번 대회에 임하는 김효주는 KLPGA와 사전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에 샷이 많이 향상됐다. 샷을 할 때 안정감이 높아진 덕분에 성적이 잘 나오기 시작한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이면서 “오랜만에 국내 팬분들을 만나는 자리이기에 멋진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출전 소감을 전했다.

김효주는 하이원 코스에 대해 “미국의 코스들과 달리 업다운이 심하기 때문에 페이스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최대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해가며 시즌 첫 승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박민지

지난주 보그너·MBN 여자오픈 정상을 차지한 박민지(21)는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승 및 KLPGA 투어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박민지는 “매년 1승을 하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 올해에는 목표를 빨리 이뤄서 기쁘다. 지금 샷감이 좋아서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1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치며 “하이원은 쉽지 않은 코스라고 생각한다. 산악 지형이라 경사에서 샷을 할 경우도 많을 것 같고, 강한 바람 계산을 정확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민지 외에도 추가 우승을 노리는 선수는 즐비하다. 시즌 2승을 거둔 조정민(25)을 비롯해 시즌 1승씩을 기록 중인 조아연(19), 박지영(23), 김아림(24), 이승연(21), 박소연(27), 김지현(28) 등 정상급 선수들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5년 만에 대회 탈환 겨냥한 장하나

2014년 이 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장하나(27)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지난주 박민지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그친 장하나는 시즌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장하나는 “더위가 한풀 꺾여서 최대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기가 다가온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잘 맞고 마음이 편해지는 골프장이라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또 요즘 샷과 퍼트 둘 다 잘돼서 무리하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준우승만 3번 기록했고, 아직 우승이 없는 장하나는 “미국에서 활동할 당시 어려움 겪을 때 국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분위기를 되찾았던 적이 있는데, 이번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남은 하반기를 잘 풀어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평균 타수 5위(70.87타), 대상 포인트 9위, 상금 순위 10위에 각각 올라있다.

지금까지 이 대회 다승자는 두 차례 우승한 유소연(2009년, 2015년)이 유일하다.


유해란, 돌풍 이어가나

2주 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으로 신데렐라의 탄생을 알린 유해란(18)이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드림투어에서 활동하던 유해란은 지난 우승으로 2020시즌까지 정규투어에 출전할 수 있는 시드권을 확보했다. 

KLPGA 투어 사상 최초로 입회 연도에 점프투어(3부)와 드림투어(2부)를 거쳐 정규투어까지 진출한 최초의 선수가 된 유해란이 행운의 깜짝 우승이 우연이 아니라 실력이었음을 증명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개인 타이틀 경쟁 본격화

시즌 하반기에 들어서며 대상 포인트 선두권 다툼은 더욱 가열되는 양상이다. 최혜진(20)이 317점으로 선두에 올라있지만, 2위 조정민(296점), 공동 3위 김아림과 박민지(289점), 5위 조아연(282점) 등이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특히 선두 최혜진이 이번 대회에 불참하는 가운데 우승자에게 60점이 주어짐에 따라 2위 조정민부터 6위 박채윤까지 우승할 경우 단숨에 대상 포인트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상금 순위에서는 1위 최혜진과 2위 조정민의 차이가 약 1억7,900만원이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이 1억6,000만원이라 조정민에게는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들 외에도 김다나, 김민선5, 김보아, 김지영2, 김지현2, 김해림, 박결, 박소혜, 박주영, 박현경, 백규정, 안시현, 유현주, 이소미, 이소영, 이수진3, 이정민, 정예나, 지한솔, 한상희, 한진선, 허윤경, 홍란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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