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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생일에 소렌스탐과 '설해원 레전드 매치' 출격…박세리·렉시톰슨과 명승부 예고
하유선 기자 2019-09-21 07:01:35
'설해원 레전드 매치'에 출전하는 (상단 왼쪽부터 시계 방향) 로레나 오초아, 박세리, 안니카 소렌스탐, 줄리 잉크스터, 아리야 주타누간, 이민지, 렉시 톰슨, 박성현 프로.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이번 주말 강원도 양양에서는 여자골프의 전·현직 스타 플레이어들이 모여 상상하지 못했던 팀 조합의 명품 샷 대결을 벌인다.

9월 21·22일 양일간 설해원 리조트에서 펼쳐지는 이벤트 대회 '설해원 레전드 매치'에는 은퇴한 '영원한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48·스웨덴)부터 박세리(41), 줄리 잉크스터(59·미국), 로레나 오초아(37·멕시코)와 현재 세계랭킹 톱10에 포진한 박성현(26), 렉시 톰슨(24·미국), 이민지(23·호주), 아리야 주타누간(23·태국)까지 8명이 출전한다.

21일에는 은퇴 선수와 현역 선수가 2인 1조를 이뤄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매치로 진행되고, 22일에는 은퇴 선수들의 시타식에 이어 현역 선수들이 매 홀 상금의 주인을 가리는 스킨스 게임을 벌인다. 스킨스 게임 상금은 대회 종료 후 강원도 산불 이재민 돕기 성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2,000명의 골프 팬들이 투표로 정한 포섬 매치의 팀 구성이다.

지난 3∼9일 진행된 투표 결과, 46%의 지지를 받은 박성현은 소렌스탐과 한 팀을 형성했고, 박세리는 톰슨과 호흡을 맞춘다. 또 잉크스터와 이민지가 짝을 이뤘고, 오초아와 주타누간이 팀을 구성했다.


소렌스탐과 박성현: 소렌스탐은 1994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합류해 2008년 은퇴했고, 박성현은 2017년에 본격적으로 미국 무대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두 선수가 한 무대에서 뛸 기회는 없었다.

LPGA 투어에서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에 각각 8차례 오르고 6번이나 평균 타수 1위를 차지한 소렌스탐은 전성기 때 장타는 물론 정교한 아이언샷과 안정된 퍼트 삼박자가 조화를 이룬 절대강자였다. 메이저 10승을 포함해 무려 72승(최다승 기록 보유)을 쌓았고, LPGA 투어 303개 대회에 출전해 누적 통산 상금 2,257만3,192달러(현재까지 1위)를 벌어들였다.

현재 세계랭킹 2위를 달리는 박성현은 메이저 2승을 포함해 LPGA 투어에서 7승을 달성했고, 2017년 LPGA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를 동시에 차지했다. 특히 박성현이 전설 소렌스탐과 한 조를 이루는 21일은 박성현의 만 26세 생일이라 의미가 더할 듯하다.

박세리와 렉시 톰슨: 2020년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 대표팀 감독인 박세리는 LPGA 투어에서 25승(메이저 5승 포함)을 일궜고, 2016년에 공식적으로 은퇴했다. 박세리가 모처럼 선수로 뛰는 이번 대회에서는 현역 시절 거의 매 대회 우승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한 소렌스탐의 명승부에 팬들의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에서 막을 내린 솔하임컵에서 활약한 세계 3위 렉시 톰슨은 LPGA 투어 11승(메이저 1승 포함)을 쌓았다. 톰슨은 LPGA 투어에서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 부문에서 4위인 박성현에 이어 5위에 올라있는 장타자다.

오초아와 주타누간: 가장 오랫동안(158주 연속) 세계랭킹 1위에 집권했던 오초아는 출전한 175개 LPGA 투어 대회에서 27승(메이저 2승 포함)을 기록했다. 2003년부터 LPGA 투어에 뛰어들어 2010년까지 뛰었다.

또 다른 괴력의 장타자인 세계 8위 주타누간은 LPGA 투어 10승(메이저 2승 포함)을 기록했다. 주타누간은 2016년 LPGA 투어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고, 작년에는 상금, 올해의 선수는 물론 평균 타수 1위에게 주는 베어 트로피도 들어올렸다. 다만, 올 시즌에는 아직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잉스터와 이민지: 솔하임컵에서 미국팀을 이끌었던 잉스터는 최근까지도 현역에서 뛰었다. 8월 말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을 포함해 올 시즌 6개 대회에 나왔다. LPGA 투어에서 31승을 거뒀고, 그 중 7승은 메이저 우승이다.

세계 6위 이민지는 4월 LA오픈 우승을 포함해 LPGA 투어 5승을 달성했고,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메이저 우승이 없다. 그러나 기복 없는 안정된 경기력이 강점이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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