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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를 늘리기 위한 '퍼팅거리 3야드의 비밀'
최고 선수가 되기 위한 임계 포인트 1야드 장벽!
전순용 2020-01-14 09:56:10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지난 칼럼에서 골프선수의 경기력을 결정짓는 핵심적인 요인으로 버디를 만드는 능력과 보기를 피하는 능력을 이야기 한 적이 있다. 즉, 버디와 보기의 비율이 선수 경기력 수준을 대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련 칼럼: '정량적인 평가기준'으로 본 '최고의 경기력'을 가진 골프선수는?


사실, PGA 투어와 LPGA 투어 톱랭커들은 모두 라운드당 버디 수가 투어 평균보다 훨씬 높다. 

투어 선수들의 시즌 기록을 살펴보면 대부분 상금순위와 라운드당 평균 버디 순위가 큰 상관성을 가지고 있으며, 2019년 시즌 PGA 투어 선수의 경우, 경기에서 매 홀 버디 이상 스코어를 기록할 전체 평균 확률은 21.4%였다. 5개 홀마다 평균 1개의 버디를 만든다는 이야기가 된다. 

반면, 상위 톱5에 있는 선수들의 버디 확률은 24.5%로서 4개 홀에 1개의 버디를 하는 셈이다. 이는 한 라운드에 약 4개의 버디 수 차이를 보이는 것이며, 4라운드 경기에서 무려 16개가량 버디를 더하는 셈이다. 

또한, 2010년 이후 상위 랭커 선수들의 홀당 평균 버디 확률은 매년 조금씩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최고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보다 공격적인 골프를 지향해야 된다는 것을 시사한다. 결국, 좋은 경기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얼마나 보기를 적게 범하는가’ 보다 ‘버디를 많이 하는가’의 경쟁이기 때문이다.  

버디 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먼저 선수 자신의 경기력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선수마다 다른 경기력 요인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떤 선수는 퍼팅 능력을 키우는 훈련이 버디 확률을 높이는데 우선시 될 수 있고, 혹은 어프로치 샷의 일관성을 높이거나, 드라이버의 비거리 증가가 그린 적중률을 높여주는 경기력 요인이 되기도 한다. 물론 그린 적중률은 중요한 경기력 지표이나 그린 적중률이 높은 것이 많은 버디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 PGA 및 LPGA 투어의 다른 양상 중 하나는 그린 적중률과 상위랭커들 간의 상관관계이다. LPGA 투어 경우는 그린 적중률이 상위 랭커가 되는데 있어 상관관계가 큰 편이지만, PGA 투어의 경우는 꼭 그렇지 않은 듯하다.

2019년 시즌 PGA 투어 최고의 선수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페어웨이에서의 그린 적중률이 78.34%로서 중위권에 머물렀으며, 피터 유라인(미국)은 2018년 시즌 83.94%로 그린 적중률 1위였지만 시즌 상금 순위는 67위로 중위권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즉, 좋은 경기력을 갖춘 선수는 시즌 높은 그린 적중률 기록하는 것보다 버디가 보장되는 퍼팅 거리에 공을 붙일 수 있는 어프로치 샷의 빈도수가 높은 선수일 것이다.

지난 2010년에 마크 브로디 박사가 발표한 PGA 투어 전체 선수의 퍼팅 거리별 성공률 데이터(오르막, 내리막 퍼팅 평균)가 중요한 시사점을 나타내고 있다. PGA 투어 선수들의 경기 자료에서 2야드 거리에 대한 퍼팅 성공률이 66.5%, 3야드에서는 44.5%, 4야드에서는 31.5%의 성공률을 각각 보여준다. 

브로디 박사의 자료는 버디를 만드는데 있어 홀 컵에서 3야드 반지름의 원안에 붙이는 어프로치 샷의 빈도를 높이는 것이 확률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포함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홀 컵 3야드를 중심으로 2야드와 4야드 사이에 공이 어디 위치하는가는 2배 이상의 퍼팅 성공률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즉 퍼팅 거리 3야드를 중심으로 최고의 선수가 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임계 포인트 1야드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①10회 샷 결과에서 핀 3야드 이내에 4개의 공이 떨어지고 나머지 6개의 공은 12야드의 편차를 보인 경우와 ②10회의 샷이 모두 5야드 정도에 떨어져서 전체 샷 편차가 5야드로서 훨씬 안정적인 스윙을 한 경우를 보자. 

앞에서 제시된 퍼팅 거리별 성공률에 대한 확률적 수치를 적용하면, 전자 ①의 경우는 약 4개의 버디를 하지만, 후자 ②의 경우는 2개 정도의 버디밖에 할 수 없게 된다. 골프 경기력의 측면에서 보면 전자의 경우가 훨씬 좋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어프로치 샷에서 핀의 3야드 반원 안에 공을 붙이는 빈도를 높이기 위한 훈련 요인은 선수마다 다를 수 있지만, 바람, 습도, 기압의 환경 요인과 공이 놓인 조건, 그리고 자신의 컨디션 등에서 기인한 편차가 스윙의 일관성이나 실수에서 오는 편차보다 클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스윙에서 오는 샷의 편차 범위를 이해하고, 어프로치 샷을 위한 상황 인지와 통합적 추론 능력이 버디 확률을 높이는데 필요한 1야드 장벽을 넘을 수 있는 요인이라고 하겠다.  

물론 PGA 투어 선수들의 1퍼트 평균 거리와 3퍼트 평균 거리는 하위 랭커로 갈수록 짧아져서 퍼팅의 능력이 선수의 경기력에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도 사실이나, PGA 투어 선수가 12야드 이내에서 3퍼팅을 하는 경우는 확률적으로 매우 낮기 때문에 핀을 중심으로 한 3야드 반원에서 1야드의 장벽을 넘는 것이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열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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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의견으로 골프한국의 의견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골프한국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길 원하시는 분은 이메일(news@golfhankook.com)로 문의 바랍니다. /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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