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국

전체메뉴 한국아이닷컴
박희영, 4차 연장 끝에 LPGA 한국인 최고령 우승
하유선 기자 2020-02-10 06:42:12
골프선수 박희영 프로가 2020년 LPGA 투어 ISPS 한다 빅오픈에서 챔피언 퍼트를 성공시킨 뒤 우승을 기뻐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Golf Australi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2월 9일 호주 빅토리아주 서틴스 비치 골프 링크스의 비치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빅오픈(총상금 110만달러) 마지막 날 경기는 오후로 갈수록 바람이 더 거세졌다. 

강풍 앞에 노련함을 앞세운 박희영(33)이 한국 선수들과의 연장 접전 끝에 LPGA 투어 세 번째 우승으로 부활을 알렸다. 2011년 CME 그룹 타이틀홀더스와 2013년 7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 우승에 이어 6년 6개월 26일 만에 다시 정상을 밟았다. 

1987년 5월생인 박희영의 우승 나이는 32세 8개월 16일로, 지난해 지은희의 우승 나이(32세 8개월 7일)를 근소한 차이로 깨고 LPGA 투어 한국인 최고령 우승 신기록을 세웠다.

더욱이 최근 몇 년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박희영은 지난해 11월 LPGA 퀄리파잉 토너먼트인 Q시리즈 파이널에서 2위를 차지해 투어카드를 유지한 뒤 따낸 우승이라 기쁨이 더 컸다. 

2019시즌 16개 대회에 참가한 박희영은 12회 예선 통과했지만, 이중 두 차례만 톱20를 기록했고, 결국 시즌 상금 110위로 마쳤다.

그러나 우승상금 16만5,000달러(약 2억원)를 받은 박희영은 시즌 상금을 16만9,675달러, 통산 상금을 552만1,194달러로 각각 늘렸다.

또한 2020년 세 번째 대회에서 한국의 시즌 첫 우승 주인공이 됐다.

54홀 선두였던 조아연(20)에 3타 뒤진 단독 4위로 경기를 시작한 박희영은 정규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5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나흘 최종합계 8언더파 281타의 성적을 거둔 박희영은 이날 이븐파로 타수를 지킨 유소연(30), 3타를 줄인 최혜진(21)과 공동 선두로 동률을 이뤘다. 

18번홀(파5)에서 계속된 연장 첫 홀에서 나란히 버디를 잡아낸 세 선수는 승부를 내지 못했다. 연장 두 번째 홀에서는 파를 기록한 유소연이 우승 경쟁에서 먼저 탈락했다. 

박희영이 유리하게 샷을 붙인 3차 연장에서 최혜진이 2m가 넘는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으면서 연장 다음 홀로 경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4차 연장에서 최혜진의 티샷 실수가 나오면서 박희영에게 승기가 넘어갔다. 최혜진은 나무 사이 러프에서 솔방울에 걸린 세컨샷을 빼내지 못했고,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는 고전한 끝에 우승컵을 박희영에게 넘겼다. 

박희영은 앞서 최종라운드 13번홀(파4) 버디에 힘입어 중간 성적 9언더파 단독 선두를 달렸으나, 14번과 17번홀에서 보기를 추가하면서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마지막 홀에서 이글 기회를 만들었고, 가볍게 버디를 기록하며 연장전에 합세했다.

한편, 이 대회는 동일한 이름의 남녀 대회가 동시에 열렸다. 144명씩 총 288명이 같은 코스에서 함께 플레이하며 우승자를 가렸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즐겨찾기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구글플러스 공유 카카오스토리 공유 카카오톡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