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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 동생' 이민우 "누나와 같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매우 특별한 일"
백승철 기자 2020-02-10 06:54:20
호주교포 골프선수인 이민우(22) 프로가 2020년 ISPS 한다 빅오픈에서 유럽프로골프투어 첫 우승을 달성하자, 누가 이민지 프로가 포옹하며 축하해주는 모습이다. 사진제공=Golf Australi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호주교포 이민우(22)가 누나 이민지(24)와 나란히 출전한 ISPS 한다 빅오픈(총상금 160만 호주달러)에서 유럽프로골프투어 첫 우승을 달성했다. 더욱이 누나가 두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대회라 더 뜻깊었다.

이민우는 9일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헤즈의 서틴스 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빅오픈 대회 마지막 날 3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성적을 거둔 이민우는 이날 8언더파 64타를 몰아친 단독 2위 라이언 팍스(뉴질랜드)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을 밟았다.

팍스는 강풍에 보기 없이 이글 2개와 버디 4개를 뽑아낸 뒤 클럽하우스에서 연장 기회를 기다렸다.

초반 4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아낸 이민우는 15번홀(파4)에서 네 번째 버디가 나올 때까지 파 행진을 벌였다. 

이후 17번홀(파3)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기록하면서 한때 1타 차까지 쫓겼지만, 경기를 먼저 끝낸 누나 이민지가 지켜보는 18번홀(파5)에서 이글 기회를 만들었다. 첫 퍼트가 홀을 살짝 빗나갔지만, 가볍게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아마추어 시절 US 주니어 선수권대회를 제패하며 기대주로 주목받은 이민우는 지난해 초 프로로 데뷔했다. 

2019시즌 유럽투어 14개 대회에 출전해 9차례 컷을 통과했고, 톱10에는 두 차례 입상했다. 올 들어서는 앞서 3개 대회에 출전해 호주 PGA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로 선전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빅 오픈’이라는 동일한 대회 이름으로 같은 코스에서 남녀 대회가 동시에 열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거둔 이민지는 동생의 첫 유럽투어 승리를 자신의 우승보다 더 기뻐했다. 

이민지는 아마추어 신분이었던 2014년 빅오픈 여자 대회에서 우승한 뒤 2018년 프로로 다시 우승한 바 있다. 

이민우는 유럽 투어와 우승 인터뷰에서 "누나와 내가 같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매우 특별한 일"이라며 "나도 이제 자랑할 거리가 있어서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민지는 "동생이 정말 자랑스럽다. 마지막 두 홀을 지켜봤는데, 정말 멋있었다"며 "여기서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멋지다"고 말했다.

이민지는 LPGA 투어 빅오픈 대회에서 6언더파 283타를 쳐 공동 6위로 마쳤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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