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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올림픽 여자골프에 변수 되나?…박인비·고진영·박성현 등
하유선 기자 2020-02-21 06:33:22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여자골프의 간판 스타들인 박인비, 고진영, 박성현 프로. 사진제공=Gabe Roux/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애초 2020시즌에 치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는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1월 13~19일)을 시작으로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11월 16~22일)까지 34개 대회가 예정됐다.

그러나 신종 감염증 코로나19 때문에 아시아 지역에서 계획이 됐던 태국의 혼다 LPGA 타일랜드와 싱가포르의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중국의 LPGA 블루베이 3개 대회가 연달아 취소되면서 31개로 줄었다. 특히 태국과 싱가포르 대회는 한국의 양희영(31)과 박성현(27)이 지난해 우승자다.

이로써 LPGA 투어는 지난 16일 끝난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이후 3월 20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개막하는 파운더스컵까지 4주 동안 공백기를 갖게 됐고, 시즌 첫 메이저 대회도 앞으로 2개 대회를 치른 뒤 바로 열린다.

올림픽 출전 여부를 결정하는 6월 말까지 남은 LPGA 투어는 총 13개로 조정된 셈이다. 메이저인 ANA 인스퍼레이션, US여자오픈,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3개 대회도 포함된 숫자다.


앞서 시즌 초반 4개 대회에서는 가비 로페스(멕시코), 마델린 삭스트롬(스웨덴), 그리고 한국의 박희영(34)과 박인비(32)가 차례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선전했다. 이들 외에도 우승 문턱에서 연속으로 발길을 돌렸던 하타오카 나사(일본)는 개막전과 바로 다음 대회에서 모두 준우승하는 선제공격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20승을 채운 박인비는 상금과 올해의 선수, CME 글로브 레이스 등 주요 부문에서 선두로 나섰다. 시즌 상금에서는 2위 삭스트롬과 3위 하타오카를 제쳤고,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42점을 획득해 나란히 30점인 박희영과 삭스트롬, 로페스 등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또 CME 글로브 레이스에서도 2위 하타오카를 앞섰다. 

물론 아직 시즌 초반이고 2, 3위 선수들과 격차가 거의 없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난 2시즌 동안 LPGA 투어에서 우승 가뭄을 겪은 박인비로서는 시즌 초반  자신감을 얻기 충분한 결과다. 6월까지 다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21일 현재 기준 올림픽 여자 부문 랭킹에서 10위 안에는 한국 선수 4명, 미국 선수 3명, 그리고 일본·캐나다·호주 선수 1명씩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1위), 박성현(3위), 김세영(6위), 이정은6(9위)가 유리하지만, 박인비와 김효주, 유소연, 허미정, 양희영 등에게도 기회가 있다. 미국은 넬리 코다(2위), 다니엘 강(5위), 렉시 톰슨(10위)이 올라있고, 그 다음 순위인 제시카 코다, 리젯 살라스 등도 성적에 따라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열려있다. 일본은 하타오카(4위)에 이어 시부노 히나코(11위), 스즈키 아이(13위) 3명이 자리했다.


앞서 언급한 상위권 한국 선수들 가운데 2020시즌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적이 없는 선수는 고진영(25), 박성현(27), 김효주(25)다. 

지난 시즌 여자골프 1인자로 우뚝 선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애초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으로 한 해를 시작하려 했다가 대회 취소보다 앞서 일정을 변경했다. 당시 고진영 측은 "겨울 훈련 진도가 기대보다 늦어졌다"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대회에 나서려고 시즌 데뷔를 3월로 미뤘다"고 밝힌 바 있다.

추격자들과 세계랭킹 포인트 격차를 크게 벌려놓은 덕분에 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고진영은 첫 대회 파운더스컵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박성현도 최상의 경기력을 갖추기 위해 일정을 조정한 경우다.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이 취소되기 전, 애초 출전하려던 이 대회를 건너뛰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한국의 투톱인 고진영과 박성현은 파운더스컵에서 첫 대결이 전망된다. 두 선수 모두 시즌 초반 성적이 좋은 편이었기 때문에 얼마나 실전 경기력을 빨리 끌어올리느냐, 누가 먼저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느냐가 올 시즌 향방과 올림픽 출전에 관전 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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