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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올림픽 못 나갔던 선수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기자 2020-04-30 11:50:04
[IOC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7월 열리기로 되어 있던 도쿄 하계올림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1년 연기되면서 '40년 주기설'이 사람들의 입길에 오르내렸다.

1940년 일본이 유치했던 동·하계 올림픽이 2차 세계대전으로 취소됐고, 40년 후인 1980년 모스크바 하계올림픽은 당시 개최국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때문에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불참하는 '보이콧 사태'가 벌어졌다.

또 40년이 지난 올해 도쿄올림픽은 사상 최초로 전쟁이 아닌 이유로 제때 열리지 못하게 됐다.

미국올림픽위원회는 30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에 "1980년 올림픽 선수들이 2020년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 '당신들은 생명을 구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는 29일 온라인 콘퍼런스 콜 형식으로 진행된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에 나가기로 돼 있던 선수들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조정 경기에 미국 국가대표로 출전할 예정이었던 애니타 디프랜츠는 "모든 것이 멈춰서는 기분이었다"고 40년 전을 회상했고 당시 여성 스포츠재단 위원장을 맡고 있던 수영 선수 출신 돈나 드 바로나는 "그때 올림픽 불참은 정치적인 결정이었기 때문에 매우 화가 났다"고 말했다.

40년 전 육상 국가대표였던 에드윈 모지스는 "2021년 올림픽까지 15개월 동안 계속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할 수는 없다"며 "다치지 않도록 몸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1년 미뤄진 올림픽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미국올림픽위원회는 "1980년 당시 모스크바 올림픽 진출을 확정했던 국가대표 선수의 수가 450명 이상이었다"며 "하지만 올림픽 불참 결정으로 인해 그중 절반 가까이가 평생 올림픽에 나가지 못했다"고 전했다.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당시 배구 국가대표였던 리타 벅 크로켓은 "올해 올림픽을 준비했던 선수들은 올림픽이 1년 미뤄지면서 많은 생명을 구하게 됐다"며 "하지만 우리가 올림픽 불참을 결정했을 때는 한 명의 목숨도 구하는 일이 아니었다"고 비교했다.

이후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 출전했던 벅 크로켓은 "1980년 대회까지 4년을 준비했던 선수 중 일부는 1984년까지 4년을 더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없었다"며 올림픽이 1년 뒤로 미뤄진 올해보다 훨씬 안 좋은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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