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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서 무릎 꿇기 시위 금지" IOC 가이드라인 발행
"정치적 메시지를 전하는 행동 일체를 금지한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기자 2020-01-10 17:31:56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 육상 200m 금메달과 동메달을 딴 토미 스미스와 존 카를로스가 시상대에서 검은 장갑을 낀 손을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로 흑인 저항운동을 지지하는 모습. [AP=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0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어떤 형태의 정치적 항의와 시위도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IOC는 10일 '올림픽 현장에서는 어느 종류의 시위나 정치·종교·인종적 선전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긴 3장 분량의 가이드라인을 발행했다.

이 가이드라인이 금지하는 행동에는 무릎 꿇기, 주먹 들어 올리기, 정치적인 손 모양, 완장 착용, 사인 들기 등이 포함된다.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 육상 200m 금메달과 동메달을 딴 토미 스미스와 존 카를로스가 시상대에서 검은 장갑을 낀 손을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한 것도 금지 행위에 해당한다.

2016년 미국프로풋볼(NFL)에서 뛰었던 콜린 캐퍼닉이 미국 국가 연주 시간에 무릎을 꿇은 것도 마찬가지다.

스미스와 카를로스, 캐퍼닉의 행동은 모두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뜻을 담았었고, 다른 선수들의 동참을 이끌었다.




에티오피아의 페이사 릴레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결승선을 통과할 때 양팔을 교차해 'X'자로 만드는 몸짓으로 에티오피아 반정부 시위를 지지했다.

선수들은 경기장과 선수촌에서, 메달 수여식과 개·폐회식 시간에 이런 시위 행동을 할 수 없다.

그러나 언론과 소통할 때, 팀 미팅에서, 디지털 또는 전통 미디어 등 다른 플랫폼에서 정치적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허용된다.

이 가이드라인은 선수뿐 아니라 코치, 트레이너, 임원 등 관계자들에게도 적용된다.

단, 견해를 표현하는 것은 시위나 데모와는 다른 것으로 가이드라인은 구분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은 "올림픽이 정치적 문제와 무관해야 하며, 개인·단체·국가 사이를 벌리는 주제를 논의하는 무대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또 "스포츠가 중립적이고, 정치·종교 등 모든 간섭에서 분리돼야 한다는 것이 근본 원칙"이라며 "경기장과 세리머니 행사에서는 선수들의 성과를 축하하고 스포츠와 그 자체의 가치를 보여주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커스티 코벤트리(짐바브웨) IOC 선수위원장은 AP 통신에 "명확히 할 필요가 있었다. 다수의 선수는 서로를 선수로서 존중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가이드라인 제정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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