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국

전체메뉴 한국아이닷컴
1인2역으로 지친 타이거 우즈, '살찌우기' 프로그램
권준혁 기자 2020-02-19 06:17:55
2020년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가 최종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이번 주 멕시코 멕시코시티 인근 나우칼판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달러)에 불참하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가 약 2주간 근육과 체중 불리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우즈가 특급 대회 WGC 대회를 건너뛰는 것은 이례적이다. 

한 해 네 차례 열리는 WGC 시리즈는 각 대회 모두 상금이 1,000만달러 이상 걸려 있어 메이저 대회 부럽지 않은 상금 규모이고, 까다로운 출전 기준을 통과한 정상급 선수들만 모여 컷 탈락 없이 경기한다. 올해 도쿄 올림픽 출전 의사를 밝힌 우즈로서는 특히 세계랭킹 포인트 획득에 유리한 대회다. 

타이거 우즈가 이번 멕시코 대회를 건너뛰는 가장 큰 이유는 급격히 떨어진 체력 때문이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끝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즈는 "다음 주 대회에 대한 준비가 덜 됐다"며 "약간 지친 상태에서 해발 고도가 높은 곳에서 열리는 대회에 나가는 것보다 휴식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우즈는 컷을 통과한 68명 가운데 꼴찌인 단독 68위로 대회를 마쳤다. 악연이 있는 리비에라에서 2라운드까지 선방한 우즈는 3라운드 13번홀(파4)에서 4퍼트 장면을 연출한 후 심하게 무너졌다. 5.5m 버디 기회에서 친 첫 퍼트는 60㎝가량 홀을 지나갔고, 파 퍼트를 넣지 못한 뒤 연이어 비슷한 거리의 보기 퍼트도 놓쳤다. 결국 3라운드에서 5오버파, 최종라운드에서 6오버파를 기록했다.

그러나 우즈는 경기 직후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담담했다. 

올해부터 인비테이셔널로 격상된 제네시스 대회에서 호스트 역할에 집중하느라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분주히 쫓아다녔기 때문이다. 선수로서는 집중할 수 없는 여건이었던 셈이다. "연습장에서 공을 친 게 프로암 티오프를 앞두고 10분뿐이었다"고 말할 만큼, 우즈 스스로 연습 부족이었음을 잘 알고 있었다.

특히 퍼팅이 심했다. 그린 적중시 퍼트 수는 나흘 평균 1.970개로 68위를 기록했다. 최종라운드까지 완주한 선수들 중 가장 좋지 않았다는 얘기다.

우즈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경기를 마친 직후 미국 골프TV의 헤니 주엘과의 인터뷰에서 몸의 불편함을 느꼈다고 시인하면서 체중은 자신이 원하던 것보다 조금 가벼웠다고 말했다.

우즈는 "대회가 진행되면 몸무게 빠지는데, 연달아 몇 주를 뛰면 상당히 많이 빠진다"고 털어놨다. 당장 내일(인터뷰 당시 기준)부터 훈련을 시작한다고 밝힌 그는 "단백질 위주로 먹고, 중량 운동으로 근육량을 관리한다"고 살찌우기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우즈가 나설 다음 대회는 3월 5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 힐 클럽&롯지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이 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올해 상반기 가장 집중하는 목표는 마스터스 타이틀 방어다. 이를 위해 적절한 체중과 강인한 체력, 최고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려는 우즈의 몸 만들기가 시작됐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olf@golfhankook.com


즐겨찾기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구글플러스 공유 카카오스토리 공유 카카오톡 공유

X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