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국

전체메뉴 한국아이닷컴
더스틴 존슨 캐디백 멘 '동생 오스틴도 대박'…가족과 함께한 페덱스컵 우승
백승철 기자 2020-09-09 07:05:07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개최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9-2020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더스틴 존슨과 친동생 캐디 오스틴. 그리고 아내 폴리나 그레츠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더스틴 존슨(36·미국)이 2019-2020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챔피언에 등극하며 우승 보너스 1,500만달러(약 178억원) 대박을 터트렸을 때, 가장 먼저 우승 축하의 말을 건넨 사람은 18번홀 깃대를 들고 있던 친동생 오스틴 존슨이다. 

더스틴 존슨, 필 미켈슨(미국)처럼 천문학적 수입을 올리는 특급 골프스타들 가운데 전문 캐디가 아닌 가족에게 캐디백을 맡기는 경우가 있다. 

미켈슨은 마스터스에서 3차례 우승을 보좌한 명캐디 짐 메케이와 지난 2017년 결별한 뒤부터 쭉 동생 팀을 캐디로 썼다.

더스틴 존슨 역시 동생 오스틴을 캐디로 쓴지 꽤 됐다. 정확히는 2013년 말부터 함께 해왔다. 

오스틴은 2013년 찰스턴 대학을 졸업하고 형으로부터 연락을 받기 전 의약품 업계 진출을 고민 중이었다.

더스틴 존슨은 이전 캐디였던 바비 브라운이 아이의 출산으로 2013년 10월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ISPS 한다 퍼스 인터내셔널을 위해 호주에 가지 못하게 되자 동생에게 연락한 것.

브라운은 PGA 투어 신인 시즌인 2008년 중반부터 존슨의 캐디로 활약했으며 AT&T 내셔널 프로암 2회 우승과 2010년 BMW 챔피언십 우승 등 4승을 합작했다.

오스틴은 퍼스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 무난하게 캐디 역할을 해냈고, 더스틴은 바로 중국 상하이에서 계속된 월드골프챔피언십(WGC)-HSBC 챔피언스 대회에 다시 동생을 캐디로 요청했다. 

당시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섰던 이언 폴터를 비롯해 저스틴 로즈(이상 잉글랜드),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헨릭 스텐손(스웨덴), 미켈슨 등이 출전했고, 더스틴 존슨은 24언더파를 몰아쳐 2위 폴터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동생과 함께한 두 번째 대회 만에 거둔 큰 성과였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개최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9-2020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더스틴 존슨과 친동생 캐디 오스틴.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그 이후로 더스틴 존슨은 캐디와 파트너십에 대해 고민하지 않았다. 존슨은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캐디와 함께 여행하고, 캐디와 함께 밥을 먹고, 캐디와 함께 하루 종일 보낸다”면서 “(그래서 캐디는) 좋아하는 사람, 신뢰하는 사람일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더스틴 존슨은 동생 오스틴은 동생을 풀타임 캐디로 만든 이후 2016년 US오픈에서 자신의 첫 메이저 우승을 포함해 매년 우승을 함께했다.

이 형제는 참을성 없는 태도와 의심스러운 수학 실력으로 투어에 잘 알려져 있지만, 더스틴이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데 걸림돌이 되지는 않았다. 또한 오스틴은 2016년 PGA 투어 올해의 캐디로 선정되기도 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오스틴은 2017년 PGA 투어에서 맥길로이의 전 캐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입을 올린 캐디였다. 맥길로이의 전 캐디 JP 피츠제럴드는 당시 160만달러(약 19억원)를 받았다.

하지만, 형 더스틴의 선전에 힘입어 오스틴은 올해 그보다 훨씬 많은 돈을 받게 된다. 

우승 선수의 캐디백에 멘 PGA 투어 캐디의 전형적 커미션은 10%다. 즉, 우승 보너스 상금 1500만달러가 걸린 투어챔피언십 우승만으로 오스틴은 150만달러(약 17억 8,000만원)를 번 셈이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개최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9-2020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더스틴 존슨과 기뻐하는 아내 폴리나 그레츠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더스틴 존슨이 우승을 확정하자, 18번홀 그린 주변에서 기다리던 파트너 폴리나 그레츠키가 우승을 축하했다.

둘은 사실혼 관계이지만 공식적으로 결혼하지 않아 배우자(spouse)아 아닌 파트너(partner)로 불린다.

폴리나는 캐나다 ‘아이스하키의 전설’ 웨인 그레츠키의 딸로, 모델 겸 가수 출신이다. 존슨과 폴리나는 7개월의 교제 끝에 2013년 8월 약혼했고, 둘 사이에는 2015년과 2017년에 출생한 두 아들이 있다.

추천 기사: 노승열·왕정훈, 코리안투어 첫 우승 도전…신한동해오픈 10일 개막

추천 기사: 박성현·박인비·전인지,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 우승 도전 [LPGA]

추천 칼럼: 무엇이 임성재를 무너뜨렸나? 아쉬운 투어챔피언십 도전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즐겨찾기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구글플러스 공유 카카오스토리 공유 카카오톡 공유

More 레슨&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