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제의 책] 세상 모든 자연은 아름다운 한 편의 시!
  • /서원극 기자 | 2017-03-05 14: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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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어떻게 시가 되어 우리에게 위로와 평화를 줄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오랫동안 생각하고 있는 한 중견 동시인이 봄을 맞아 화사한 봄꽃 같은 새 동시집을 선보였다. ‘사과나무의 우화’다.

이 동시집은 한마디로 자연이 쓴 시집이다. 꽃과 바람, 별과 나무, 구름과 소나기가 쓴 시를 시인이 어린아이처럼 또박또박 기쁜 마음으로 그대로 받아 적었다.

“꽃을 보려고/ 꽃밭에 가지 마라/ 지금 네가 마주보는 친구가/ 꽃이다/ 별을 보려고/ 하늘을 쳐다보지 마라/ 지금 바라보고 있는 친구가/ 별이다”(‘꽃과 별’ 전문)

“하늘에서 내리는 빗방울들/ 내 가느다란 줄에 매달아 놓을까 봐/ 피었다 지는 꽃잎도 붙잡아 놓을까 봐/ 가볍게 부딪혀도/ 부서지는 것들/ 흩어지는 것들/ 낭떠러지로 떨어지지 않게 ”(‘거미’ 전문)

동시‘꽃과 별’은 팍팍하고 여유가 없이 사는 우리에게 아주 큰 위로를 준다. 지금 마주보는 친구가 꽃이고, 지금 바라보고 있는 친구가 별이라니 이 얼마나 놀라운 표현이고 깨달음인가?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아주 가까이 있다는, 우리가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진리를 새삼 일깨워 준다.

‘거미’는 우리가 가진 고정관념을 여지없이 허물어버린다. 거미는 빗방울과 꽃잎이 낭떠러지로 떨어지지 않게 자신의 가느다란 줄에 매달아 놓는다. 이는 어른의 눈으로는 절대 볼 수 없는 표현이다. 맑고 투명한 동심의 눈을 뜨고 자연과 세상을 바라보아야만 가능하다. 동시집에는 이처럼 작고 가냘프고 약한 것에 대한 위로와 평화, 사랑의 메시지가 가득하다. 따라서 이 시집을 읽는 어린이들은 자연이 쓴 시를 받아 적은 시인을 통해 세상 모든 자연이 아름다운 한 편이 시라는 놀라운 사실을 깨달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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