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제의 책] 선조들의 지혜와 문화 숨쉬는 한옥에 숨은 과학
  • 섬세하고 세분화된 그림과 사진으로 지식의 폭 높여 줘
  • /서원극 기자 | 2017-03-19 1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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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한옥'(이상현 글ㆍ김은희 그림)

한옥은 우리 선조의 지혜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불린다. 대청은 방과 방 사이에 있는 넓은 마루로, 방끼리 이어주는 연결 통로이자 바람의 길목이다. 에어컨이 없던 시절에도 조상들은 대청마루에서 여름 무더위를 거뜬히 이겨냈다.

한옥에 숨은 과학 중 하나가 구들(온돌)이다. 구들방 밑에 불기운이 지나가는 것을 ‘고래’라고 하는데, 이를 만들 때는 뒤로 갈수록 조금씩 높게 했다. 열기가 위로 가려는 성질을 이용해 방 전체를 따뜻하게 하기 위해서다.

최근 선보인‘우리가 사는 한옥’(이상현 글ㆍ김은희 그림)은 곧 시집갈 딸의 혼인 잔치와 도적들로부터 재산을 안전하기 지키기 위해 최진사 댁 가족이 한옥의 공간을 늘리는 이야기를 담았다. 독자들은 재미난 이야기를 읽으며 안채, 사랑채, 마당, 행랑채, 대문과 담 등 한옥을 이루는 공간을 아름다운 그림과 설명으로 만날 수 있다.

그중 가족회의는 집안의 안채에서 이뤄졌다. 최 진사는 남자들의 공간인 사랑채에 앉아 하인들의 보금자리인 행랑채가 새로 지어지는 것을 지켜본다. 그리고 혼인 날, 뒷마당에서는 음식 만들기가 진행된다. 이처럼 최 진사 가족의 얘기를 따라가다보면 한옥의 각 건물이 어떤 모습이고,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자연스레 이해하게 된다.

한옥에 대한 지식의 깊이를 더욱 높여주는 것은 섬세하고 세분화된 그림과 사진이다. 한옥의 지붕과 기둥, 문과 창의 모양, 대문과 담의 종류를 제공해 단순한 건물로서의 한옥만이 아닌 우리의 문화 자체임을 알게 해 준다.

(시공주니어 펴냄ㆍ값 1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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