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의 불청객’ 미세먼지·황사… 피해 줄이려면?
  • /서원극 기자 | 2017-03-20 16:14:04
  •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구글플러스 공유
지난 주말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공공의 적’미세먼지가 관측됐다. 하늘을 뿌옇게 가린 이 미세먼지는 21일까지 중서부 지방에서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앞서 이달 초에는 올해 첫 황사가 관측되기도 했다. ‘봄의 불청객’미세먼지와 황사에 대해 알아본다. 이들에 대비한 행동 요령과 마스크 고르는 방법도 소개한다.

△미세먼지는?

세계 보건 기구(WHO)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미국 환경단체인 보건영향연구소에 따르면, 2015년 우리나라의 2.5㎛(마이크로미터ㆍ0.001mm, PM 2.5) 이하 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29㎛/㎥로, OECD 전체 평균의 두 배에 이른다. 2.5㎛는 머리카락 굵기의 40분의 1 정도 크기다. 중국에서 오는 황사와 달리 대부분 자동차 배기가스나 공장 가동 같은 인간 활동으로 생겨난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 가장 피해가 많은 신체 부위가 바로 눈이다. 눈의 결막이 상처를 입으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아토피 결막염)’으로 발전한다. 대개 가려움이나 충혈 증상을 띠지만, 심할 경우 눈부심이나 시력 저하가 나타난다. 또 먼지 입자가 작을수록 기관지에 걸러지지 않은 채 폐까지 들어갈 수 있다. 따라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바깥 활동을 줄인다. 인공눈물을 사용하거나 안경을 착용하면 결막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참고로 미세먼지 배출에 좋은 음식은 해조류와 녹차, 마늘 등이 있다.

△황사는?

중국과 몽골 사막 등지의 모래 먼지가 강한 바람을 타고 한반도까지 날아오는 작은 모래 알갱이를 말한다. 대부분 입자 크기가 10㎛보다 작다. 황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은 3~5월이며, 최근 10년간은 3월에 발생 빈도가 가장 높았다. 황사의 확산 정도에 따라 보통, 나쁨, 매우나쁨, 위험 단계로 경보가 발령된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황사는 미세먼지 농도를 증가시켜 호흡기 질환을 불러 일으키고, 뇌졸증과 심장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 이에 따라 안전처는 최근‘황사 대비 국민 행동 요령’을 내놓았다. 황사가 예보되면 외출할 때 꼭 마스크를 착용하며, 어린이나 노약자는 나들이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황사 특보가 발령되면 창문을 닫고 공기 정화기나 가습기를 튼다. 황사가 지난 뒤에는 실내를 환기시키고 황사에 노출된 물품들은 세척한 뒤 사용해야 한다. 황사에 도움이 되는 음식은 해조류와 배, 미나리 등이 있다.

△어떤 마스크 써야 하나?

올해는 황사와 미세먼지가 봄보다 빨리 찾아왔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보건용 마스크의 세탁 뒤 재상용 금지 등을 담은 분야별 안전 관리 정보를 발표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미세먼지 대비용으로 권하는 보건용 마스크는 세탁하면 모양이 변하고 기능도 떨어진다. 특히 보건용 마스크는 일반 마스크와 달리 미세 입자를 걸러내는 기능이 있어 세탁 후 다시 사용하면 안된다. 약국이나 마트에서 마스크를 고를 때는 ‘KF’와 ‘의약외품’표기가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287개 제품)에는 KF 문자 뒤에 숫자를 표시해 입자 차단 성능을 나타내고 있다. 가령 ‘KF94’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 이상 걸러낸다는 뜻이다. KF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차단 효과가 높지만 그만큼 숨쉬기가 불편할 수 있다.

식약처는 “황사나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면 바깥 나들이를 하지 않는 게 좋다. 외출시에는 허가 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쓰고, 집에 돌아와서는 미지근한 물로 손과 발ㆍ눈을 헹궈 주고 양치질 등으로 입안도 깨끗하게 씻는 등 개인 위생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랭킹뉴스

  • 데일리한국
  • 스포츠한국
  • 골프한국
  • 소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