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제의 책] '5·18 민주화 운동' 아픔과 희망을 말하다
  • /서원극 기자 | 2017-05-28 15: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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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 삼촌’(황규섭 글·오승민 그림·도토리숲)
‘우리들의 오월 뉴스’(안오일 글·양정아 그림·뜨인돌어린이)


‘5·18 민주화 운동’은 우리 현대사의 큰비극이다. 옳지 못한 방법으로 권력을 잡으려는 신군부에 맞서 1980년 5월 18일, 전라남도 광주에서 일어난 대규모의 민주화 운동이다. 이때 정부의 무력 진압으로 수많은 생명이 슬프게 졌다. 37주년 민주화 운동 기념일을 맞아 5월의 아픔과 희망을 들려주는 창작 동화 2편을 소개한다.


‘열두 살삼촌’(삽화)은 오월의 아픔을 간직한 채 과거 속 열두 살에 갇혀버린 삼촌과 지금 열두 살인 민국, 그리고 잃어버린 자전거를 통해 오월 정신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동화다.

민국이는 자전거를 도둑 맞고, 자전거와 도둑을 찾으러 나선다. 이 과정에서 여러 사람을 만난다. 손수레 할아버지, 형사인 아빠, 자폐 성향의 삼촌 등이다. 모두가 5월의 아픔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인물들이다.

동화는 그날의 일로 열두 살에서 딱멈춰 버린 삼촌을 이해해가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 동화에서 자전거와 찢어진 사진은, 오월의 정신을 되살리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특히 자전거는 열두 살에서 시간이 멈춰 버린 삼촌이 과거의 아픔에서 벗어나 밝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매개체이기도 하다.

그리고 마침내 삼촌이 민국의 자전거를 타고 달려갈 때 민국은 독백으로 희망을 이야기한다.

“이제 자전거는 삼촌을 저멀리 구름 위로 띄워줄거야”라고.

제7회 5·18문학상 공모전 수상작이다.

‘우리들의 오월 뉴스’ 는 어린이들에게는 낯선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되새기게 해 주는 작품이다. 동화는 체험 학습에 같은 조가 돼 역사 숙제를 하는 다섯 어린이의 갈등과 우정, 그리고 고민을 통해 그날의 아픈 역사와 진실을 되찾는 방법을 들려주고 있다.

상대를 무시하는 행동, 이기심, 편법, 강자의 괴롭힘, 외면 등 요즘 어린이들의 갈등과 모습은 과거 역사 속 사람들과 많이 닮아 있다. 그러다 점차 주변을 돌아보게 되고, 그동 안 잘 몰랐던 광주 오월의 진실과 마주한다.

반장 선거와 동영상 제작 등의 방식은 작가가 어린이들에게 5·18에 대한 관심과 오월의 정신을 깨닫게 하는, 지난 역사를 오늘날 우리의 역사로 만들어 내는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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