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제의 책] 물질에 집착하는 인간의 욕심 꼬집다
  • /서원극 기자 | 2017-07-16 13: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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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키 마론과 악당 황금손’ (책 먹는 여우와 프란치스카 비어만 글ㆍ그림, 주니어김영사 펴냄)

책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급기야 책을 씹어먹는 여우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독일 동화‘책 먹는 여우’.

2001년 10월 국내에 처음 선보인 이후 지금까지 200쇄를 돌파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동화에서 주인공 여우 아저씨는 책을 너무나 좋아한다. 그래서 다 읽은 책은 소금과 후추를 뿌려 꿀꺽 먹어치운다. 그러던 어느 날, 여우 씨는 배가 너무나 고파 남의 책을 먹어치울 계획을 세우고, 결국 도서관을 털려다 꼼짝 없이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 하지만 감옥에서도 ‘독서 금지’라는 징벌을 받은 탓에 책을 먹지 못하게 된 여우 씨는 직접 이야기를 써서 책을 펴내기로 한다. 여기까지는 어린이 독자들도 이미 다 아는 얘기다.

그럼 이후에는 어떻게 됐을까? 유명 작가가 된 여우 씨는 후속작으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책인‘책 먹는 여우와 이야기 도둑’2015년 펴낸다. 그리고 최근‘잭키 마론과 악당 황금손’을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한국에서 발표한다. 이는 책 먹는 여우가 비어만과 공동으로 쓴 첫 탐정 동화다. ‘잭키 마론’이라는 신출내기 사립 탐정의 이야기를 다룬 시리즈로,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며 베스트 셀러 1위에 오른다. 그 덕분에 여우 씨는 더 유명해지고 부자가 됐다. 작품에는 6명의 주요 인물이 등장한다. 탐정 장비를 판매하는 엘리스, 닭 연구가의 부인 볼테 등이다. 인물들은 모두 유명 동화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예로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에 나오는 엘리스 등이다. 동화는 이들을 통해 물질을 향한 인간의 욕심을 유머와 위트로 꼬집는다. 책을 더 사랑하는 여우를 통해서는 책에 대한 사람들의 무관심을, 탐정 마론을 통해서는 인간이 살아가는 데 가장 추구해야 할 것이 ‘정의’임을 역설한다. 또 악당 황금손을 통해서는 ‘물욕에 대한 경계’를 이야기한다.

한편, 출판사측은 18~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주한 독일문화원 강당에서 프란치스크 비어만과 함께하는 그림책 공동 창작 워크숍을 개최한다. 워크숍은 독일의 유명 고전과 한국의 고전을 섞어 1편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형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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