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제의 책] 호락호락하지 않은 바깥 세상… '서영이의 콧구멍이 그리워'
  • | 2017-08-06 10: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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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구멍을 탈출한 코딱지 코지’ (허정윤 글)

지난해 ‘YES24 어린이 독후감 대회’에서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인용한 도서는 클레이 그림책 ‘코딱지 코지’였다. 무려 225편이 응모돼 인기 도서 1위로 꼽혔다.

콧구멍 밖으로 나가려고 안간힘을 쓰는 코딱지 ‘코지’의 이야기가 큰 즐거움을 선사했던 게 그 이유다. 기발한 상상력으로 지난 여름 무한 웃음 폭탄을 선물했던 코딱지 코지의 후속편이 나왔다. 이름하여 ‘콧구멍을 탈출한 코딱지 코지’. 이번에는 콧구멍을 나온 코지가 서영이네 집에서 좌충우돌 모험을 펼치다가 다시 콧구멍 속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코지는 서영이의 왼쪽 콧구멍에서 탈출했지만 바깥 세상은 생각만큼 호락호락하지 않다. 개에게 쫓기고 청소기에 빨려 들어갈 뻔한 위험천만한 일도 겪는다. 그러면서도 작고 귀여운 다른 코딱지들과 집안 곳곳을 누비며 신나는 파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어느 순간, 자신들의 ‘고향’인 서영이의 콧구멍을 그리워한다.

이번 편은 가상의 콧구멍 속 공간에서 이야기가 전개된 전편과 달리, 실제 집 안 풍경을 배경으로 코지의 모험을 그려 더욱 실감나게 읽힌다. 또 코를 후비고 책상 밑이며 집 안 곳곳에 코딱지를 붙여 놓는 아이들의 습관을 본문 안에 재치있게 풀어 놓아 공감과 재미를 동시에 안겨 준다. 기존에 등장했던 코지와 코비 외에도 개성과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이 새롭게 등장해 눈길을 끈다. 겉모습은 우락부락 근육맨이지만 최고 겁쟁이인 삼촌 코딱지, 인자한 얼굴 뒤에 파티만 시작하면 춤 실력을 뽐내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코딱지, 순진한 아기처럼 생겼지만 스케이트보드 마니아인 아기 코딱지가 웃음을 유발한다. 덤으로 그림 곳곳에 숨어 있는 코딱지와 귀여운 강아지 춘심이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주니어RHK 펴냄ㆍ값 1만 3000원) /서원극 기자 wkseo@snhk.co.krㆍ편집=송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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