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의 소녀상' 과거 떠나보내고 이젠 희망을…
  • 광복절 맞아 전국 10곳에 새로 건립
  • /서원극 기자 | 2017-08-13 12: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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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4일)은 ‘세계 위안부의 날’이다. 1991년 8월 14일, 고 김학순 할머니가 살아 있을 적에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 증언한 것을 기려 지정됐다. 그 20년 뒤인 2011년 12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수요 집회가 1000회를 맞는 날 우리나라 최초의 소녀상이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세워졌다. 세계 위안부의 날을 맞아 소녀상이 세워진 의미와 광복절을 앞뒤로 전국에 세워지고 있는 소녀상들을 살펴본다.

△소녀상이 세워진 의미는?

소녀상은 2011년 12월 일본대사관 앞에 처음 세워졌다. 짧은 단발머리에 치마저고리를 입은 이 동상은 대사관에서 1992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수요 시위’1000회를 기념해 건립됐다. 수요 시위를 진행해 온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시민 모금으로 제작했다. 평화비로 불리던 이 동상이 ‘평화의 소녀상’이란 이름을 얻은 건 비석이 아닌 예술 작품으로 분류하면 법적 시비를 피할 수 있어서였다. 현재 대사관 앞 소녀상 관련 업무를 보는 서울시 담당 부서는 ‘도시디자인과’다. 즉, 소녀상을 공공미술로 관리하고 있다.

△전국에 소녀상 80개 이상 들어서

세계 위안부의 날과 72주년 광복절을 맞아 전국 10여 곳에서 ‘평화의 소녀상’이 새롭게 세워진다.

광주에서는 14일 5개구가 동시에 각자의 지역에 평화의 소녀상을 제막한다. 15일에는 서울 도봉구, 경북 안동, 전북 익산, 충남 홍성, 경기 용인에서 시민들의 모금으로 만든 소녀상이 각각 제막해 세상에 처음 공개된다.

현재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 장소는 70여 곳. 14~15일 세워지는 것까지 포함하면 80개가 넘는다.

요즘 세워지고 있는 소녀상들은 가녀린 모습에서 탈피해 당당하고 진취적인 모습으로 제작된 경우가 많다.

서울 금천구의 소녀상(사진)은 왼손에 번데기를 들고, 오른손엔 나비를 날리며 서 있다. 소녀가 나비를 날리면서 과거의 상처를 떠나보내고 새로운 희망을 맞이하는 모습을 담았다. 서울 중구 소녀상은 이화여고 역사동아리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세워졌다. 학생들이 편지를 보내 건립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하자 1년간 전국 53개 고등학교 1만 6400명이 모금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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