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새들은 왜 먼 여행을 하는 걸까?
  • /서원극 기자 | 2017-11-13 0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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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맘때 전북 군산은 가창오리떼의 세상이 된다. 오리떼의 군무를 보면 저절로 “와”하고 감탄사가 쏟아져 나온다.
철새의 계절이 돌아왔다. 날씨가 점점 차가워지면서 한반도가 ‘철새들의 천국’으로 변신하고 있다. 서산 천수만을 비롯해 강원도의 철원 평야, 창원의 주남저수지, 금강 하구둑과 고천암호에는 벌써부터 철새들이 찾아와 아름다운 군무를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를 찾는 철새 종류는 얼마나 되며, 왜 먼 여행을 하는 걸까? 전국의 유명 철새 도래지와 탐조 방법을 소개한다.

△철새란?

한마디로 알을 낳거나 겨울을 나기 위해 계절에 따라 서식지를 옮겨 다니는 새를 말한다. 해마다 머나먼 거리를 이동하는 가장 큰 이유는 먹잇감을 찾기 위해서다. 반면, 태어날 때부터 이동하려는 습성 또는 본능의 유전자를 가진 새도 있다. 예로 괭이갈매기의 경우 가을에 이동할 때 어린 새가 무리를 지어 어른 새보다 먼저 이동한다.

철새 중 겨울을 나는 철새를 ‘겨울 철새’라고 부른다. 주로 먹잇감이 풍부하고 온도가 알맞은 곳을 찾는다.

△어떻게 움직이나?

철새는 매년 아주 비슷한 경로로 움직인다. 놀라운 사실은 한 번 틀었던 둥지를 정확이 알고 다시 찾아온다는 것이다. 낮에 움직이는 새들은 햇빛의 이동 방향과 해의 높이를 기준으로 길을 찾는다. 반면에 밤에 이동하는 새들은 별자리를 기준으로 길을 찾는다고 알려져 있다. 이때 소리로 출발과 움직임을 알린다. 새들은 또 뇌 앞부분에 철 성분이 있어서 지구 자기장을 분석해 방향을 찾을 수 있다.

△비행 기술은?

새들의 비행 기술은 여러가지가 있다. 똑바로 날아가는 직선 비행, 위아래로 파도치듯 나는 파상 비행, 공기의 흐름을 타고 하늘을 도는 범상 비행 등이다. 철새들의 비행은 V자 모양의 편대 비행이 대표적이다. 기러기나 두루미류가 이 방법을 주로 쓰는데, 이유는 체력을 아끼기 위해서다

△우리나라를 찾는 철새는?

세계에는 약 1만 종의 새가 있다. 우리나라에는 약 350종의 새가 살며, 겨울을 나는 새는 청둥오리, 고방오리, 검은머리흰죽지 등 130여 종이다. 가창오리가 해 질녘에 먹을 것을 찾아 떼지어 나는 모습은 아름다움 그 자체다.

△새를 잘 만나는 방법은?

새들을 보려먼 철새 도래지를 찾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때 챙기고 주의해야 할 몇 가지가 있다. 우선 망원경과 조류 도감을 준비한다. 만나는 새를 기록할 수 있는 필기구도 갖춰야 한다. 야외에서 오랜 시간 새를 관찰하려면 외투나 장갑이 필요하다. 철새 도래지에서 나눠주는 팸플릿도 챙긴다. 주요 철새의 사진과 특징이 담겨 있다.

한편, 새들은 30m 정도로 가까이 가면 날아가고 만다. 새는 또 사람의 8~40 배에 이르는 시력과 청각을 갖고 있다. 따라서 원색이나 펄럭이는 옷차림은 피한다. 발자국 소리도 조심해야 되므로, 운동화를 신는다.

△유명 철새 도래지는?

우리나라 최대의 철새 도래지 중 하나는 낙동강 하류다. 오리류가 가장 많이 찾고, 두리미와 고니, 저어새 등도 발견된다. △군산 금강 하구둑 △부산 을숙도 △창녕 우포늪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 △창원 주남저수지 △해남 고천암 △전남 순천만 △서산 천수만△강화 대송도 등도 이름난 철새 도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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