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물들에게 물어봤어?] 사막여우야, 왜 그렇게 귀가 크니?
  • | 2017-12-05 15: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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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너희는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와 유아용 만화영화 '뽀롱뽀롱 뽀로로'의 에디로 유명하잖아! 기분이 어때?

A 글쎄? 본 모습으로 유명해야 하는데, 꾸며진 모습으로 유명한 건 별로야. 그리고 사람들은 자기 위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우린 사실 매우 조심스럽고 붙임성도 없는데 말이야.

Q 멸종 위기 동물이라는데, 정말이니?

A 응! 사실이야. 사막은 우리 같은 포유동물이 살아가기엔 적당하지 않아. 사람들의 간섭과 먹이들이 줄어들어 점점 살아가기가 힘들어져서 번식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 우린 다섯 종류나 있는데, 그 중 두 종은 이미 세계적인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될 만큼 지구상에 몇 마리 남아있지 않지.

Q 발바닥에 털이 있다는데 정말이니?

A 발바닥에 털이 있는 건 흔해. 북극 토끼나 북극곰도 발바닥에 신발처럼 두꺼운 털이 덮여 있어. 바닥이 뜨거운 사막이나 차가운 북극에 사는 포유류들은 열기나 냉기를 피할 목적으로 발바닥까지 두툼한 털이 나 있단다.

Q 귀가 커서 참 신기한데, 왜 그런 거야?

A 체구가 작으면 열을 식힐 몸의 표면적이 줄어 몸 안에 열이 쉽게 빠져나가지 않아. 그럴 때 피부가 연하고 혈관이 노출된 귀가 주로 열을 발산하는 역할을 해. 코끼리가 그렇고 당나귀나 말의 귀도 그런 역할을 하지. 물론 소리를 한곳에 모으기 위해서 하는 역할도 중요하고. 귀가 크면 체온도 빨리 식히고 소리도 잘 들을 수 있단다.

Q 너희는 고양이에 가까워 개에 가까워?

A 전체적인 모양이나 발톱이 노출된 점 등은 개에 가까운 동물이지만, 사실 성격은 조심성이 많고 노출을 싫어하는 고양이에 훨씬 가깝지.

Q 북극여우와 뭐가 달라?

A 북극여우는 물론 추운 북극에 산다는 점이 다르고, 겨울에 몸이 하얀 털로 덮여 있는 것도 달라. 우리는 사막의 모래 색깔에 맞춘 노란 털만 가지고 있지만, 북극여우는 여름에 갈색 털로 완전히 변신하기도 해. 체구가 훨씬 큰 것도 북극여우의 특징이야. 온대 지방에는 겨울잠을 자는 붉은여우와 회색 털을 가진 은여우도 있단다.

Q 에디는 다른 동물과 잘 어울려 살던데 너희도 그러니?

A 아니! 우린 가족 단위로 작은 무리생활을 하지만, 가족 간에도 거의 말없이 혼자 행동하는 꽤 고독을 즐기는 동물이야. 천적을 피해서 사막에 살고 있고, 낮에는 땅속에서 쉬고 저녁 때는 조용히 나와 쥐나 파충류 사냥을 나서는 게 우리 생활의 대부분이지!

Q 천적은 많니?

A 많지는 않지만 당연히 있지! 첫 번째는 사막의 열기고, 두 번째는 우리를 잡아서 팔려는 사람들이야. 자연적인 천적은 방울뱀이나 가끔 사막을 배회하는 하이에나 정도야.

Q ‘사막의 여우’란 별명을 가진 인간을 알고 있니?

A 물론이지.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 전차부대의 롬멜 장군을 말하는 거지. 영리하고 교활하고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나서 공격하는 스타일이 우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라고 들었어. 헌터로서의 습성은 맞지만 결코 비교해서 기분 좋은 이름은 아니야.

/자료 제공: ‘동물들에게 물어봤어’(최종욱 글ㆍ정다희 그림ㆍ아롬주니어)

어린왕자의 말처럼 사막에 너희 같은 친구가 있어 사막이 훨씬 아름답고 친근하게 느껴져.

비록 힘들겠지만 너희들이 꼭 오랫동안 함께 이 지구에 공존했으면 좋겠다. 안녕, 귀엽고 까칠한 사막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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