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으로 보는 그리스로마 신화]신에게 미움받은 시시포스
  • 집채만 한 돌 산꼭대기로 밀어 올리는 벌 받다
  • | 2018-02-12 17: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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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에서 다시 살아 돌아왔어요

제우스는 하데스가 실패했다는 소식에 몹시 실망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전령의 신 헤르메스를 보냈어요. 헤르메스라면 절대 시시포스에게 속지 않을 거라 생각했지요. 하지만 눈치 빠른 시시포스는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었어요. 그는 왕비를 불러 만약 자신이 죽거든 절대로 장례식을 하지말라고 했어요. 또 죽은 사람의 입속에 넣는 동전도 넣으면 안 된다고 했지요. 동전은 죽은 사람이 저승에 갈 때 타고 가는 배의 요금이에요.

왕비는 그의 말대로 시시포스가 죽은 뒤 장례식도 하지 않고 입속에 동전도 넣지 않았어요.

헤르메스는 시시포스를 데리고 저승 문 앞까지 갔어요. 하지만 동전이 없어서 배를 타지 못했지요. 하데스는 많은 재산을 가진 시시포스가 동전이 없어서 배를 타지 못했다는 말을 듣고 기가 막혔어요. 게다가 왕비가 장례식도 해 주지 않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어요. 하데스는 시시포스를 다시 인간 세상으로 돌려보내 주었어요.

“어서 돌아가 장례도 안 치른 왕비를 혼내 주거라.”

하데스가 시시포스의 속임수에 또 걸려들고 만 거예요. 이렇게 저승에서 돌아온 시시포스는 제 목숨이 다할 때까지 살았답니다.

영원한 벌을 받게 되었어요

신들도 못 이길 정도로 꾀가 많은 시시포스였지만 주어진 목숨을 더 늘릴 수는 없었어요. 때가 되자 그도 죽게 되었지요. 인간 세상에서 삶을 마친 시시포스가 저승으로 갔어요. 그리고 하데스 앞에 무릎을 꿇었어요.

시시포스가 인간 세상에서 지었던 죄들이 속속 밝혀졌어요. 그는 죄가 너무 많아 지옥으로 가야 했지요. 하데스는 자신을 몇 번이나 골탕 먹인 시시포스가 괘씸해 지옥보다 더 무서운 벌을 주고 싶었어요.

하데스와 헤르메스뿐 아니라, 신들의 왕 제우스까지 놀리고 속인 죄는 엄청나게 무거웠어요. 시시포스는 집채만 한 돌을 산꼭대기로 밀어 올리는 벌을 받았어요. 무거운 돌을 간신히 산꼭대기에 올리면 허무하게도 금세 돌이 굴러떨어졌어요. 그러면 처음부터 다시 돌을 굴리면서 올라가야 했어요. 시시포스는 이렇게 힘들고 지루한 벌을 영원히 받게 되었어요. 시시포스의 돌은 자신의 욕심과 남을 속인 죄의 크기와 같았어요. 지금까지도 시시포스는 지옥에서 돌을 굴리며 자신의 죄를 반성하고 있을 거예요.

/자료 제공: ‘그림으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2:신과 인간’(계림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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