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초등학생 금연 글짓기 공모 심사평
  • 가족 사랑하는 마음 잘 표현된 작품에 공감
  • | 2018-06-11 17: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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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빠 지키기’,‘아빠 폐는 미세먼지 없이 맑음’,‘외할아버지의 건강은 내가 책임진다’, ‘아빠의 금연 성공기’, ‘진짜 행복’, ‘사랑으로 이룬 가족’.

올해 24회째를 맞은 전국 초등학생 금연 글짓기 공모에서 좋은 상을 받은 작품의 제목들이다.

이 금연 공모전은 아주 뚜렷한 목적을 갖고 있다. 어릴 적부터 담배의 해로움과 금연의 좋은 점을 일깨우고, 부모와 친척, 그리고 이웃 어른과 언니오빠들에게 금연을 실천하도록 이끌어 담배 없는 깨끗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뜻이 있다. 올해도 제주와 서울 등 전국의 초등학교에서 1만 2363명의 어린이들이 개성있는 작품을 보내왔다. 특히 올해는 개인 작품이 2배 가까이 늘어 이 공모전이 더욱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예ㆍ본심은 예년처럼 어린이들이 생활 속에서 직접 겪고 느낀 것을 진정성 있게 드러낸 작품을 높이 평가했다. 따라서 글솜씨는 빼어나지만 자신의 경험이 아닌 지어낸 글, 그리고 학년에 비해 내용이 지나치게 긴 글, 어른의 손길이 느껴지는 글 등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인터넷에서 글을 퍼 와 내 것인 것처럼 짜집기 한 작품 △“담배는 나쁘다~”등 대뜸 단정과 설명부터 시작하는 글 △“요즘~”, “나는~” 등 상투적인 첫문장으로 시작하는 글 △주제에 어긋난 논술 형식의 글도 예심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렇듯 꼼꼼하게 추려낸 글 가운데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특히 잘 드러나고,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인 글 두 편이 대상을 받았다.

저학년부 대상에 뽑힌 남양주 화도초등 4학년 이서영 양의‘이모부의 금연 도전기’는 암에 걸린 이모부가 금연을 할 수 있게 금연 노래까지 지어 불러주겠다는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금연 약속을 지키도록 사랑하는 이모부에게 용기를 북돋워주는 조카의 마음이 글 속에 잘 묻어나 있다. 고학년부 대상에 오른 남양주 차산초등 6학년 김민성 군의 ‘할아버지의 약속’은 담배를 끊지 못하는 할아버지와 게임을 좋아하는 자신이 함께 담배와 게임을 끊기 위해 노력한다는 약속을 담았다. 특히 게임팩 살 돈으로 할아버지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선물을 사드린다고 다짐하는 등 금연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생생히 그려 공감을 준다. 대상 두 편을 비롯해 좋은 글로 상을 받은 942명 어린이 모두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아울러 상을 못 받은 어린이들에게는 격려를 보낸다. 실망하지 않고 내년에는 더 좋은 작품으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심사위원= 김원석(한국아동문학인협회 회장ㆍ심사위원장), 김재봉(한국건강관리협회 홍보기획실장), 문원주(한국건강관리협회 홍보기획부장), 서원극(소년한국일보 편집인), 전병호(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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