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부가 쉬워지는 한국사 첫걸음] "고려군은 개경으로 돌아간다!"… 요동 정벌하라는 왕의 명령 어겨
  • 1388년 우왕, 이성계, 위화도에서 군사를 되돌리다
  • | 2018-11-07 14: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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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계가 군사를 되돌렸어요

우왕이 왕위에 오른 지 십여 년이 흘렀어. 이제 우왕도 어린 나이가 아니었지. 하지만 이인임은 여전히 권력을 휘두르며 멋대로 나라를 다스렸어. 결국 최영과 이성계가 나섰어. 우왕의 허락을 얻어 이인임을 몰아냈단다. 최영과 이성계는 고려를 지키는 든든한 두 기둥이었어.

그런데 이인임이 쫓겨나고 한 달쯤 지났을 때였어. 중국에 새로 들어선 나라인 명나라에서 사신이 찾아왔어.

“철령 북쪽의 땅은 원나라의 땅이었소. 지금 원나라의 땅은 명나라가 다스리니, 철령 북쪽의 땅도 명나라가 군사를 두어 다스리도록 하겠소!”

명나라 사신의 말에 최영이 호통을 쳤어.

“그곳은 공민왕께서 쌍성총관부를 무너뜨리고 되찾은 고려의 땅이다!”

최영은 명나라의 억지 요구에 몹시 분노했어. 이참에 요동 땅을 공격해서 되찾자고 주장했지.

“땅을 내놓아야 하는 것은 명나라입니다. 지금 명나라가 다스리는 요동 땅은 원래 고구려의 땅이고, 고려는 고구려를 잇는 나라가 아닙니까!”

우왕도 최영의 말이 옳다고 했어. 하지만 신진 사대부들은 명나라와 싸우는 것을 반대했어. 이성계 역시 최영과 뜻이 달랐지. 이성계가 앞으로 나서서 우왕에게 아뢰었어.

“요동을 공격해서는 안 됩니다. 그 이유는 첫째, 작은 나라인 고려가 큰 나라인 명나라를 이기기 어렵습니다. 둘째, 지금은 농사철이라 백성을 군사로 동원하기가 힘듭니다. 셋째, 요동을 공격하러 간 사이 왜구가 쳐들어온다면 큰일이 아닙니까? 넷째, 장마철에는 무기가 녹슬고 군사들 사이에 전염병이 돌기도 쉽습니다. 그러니 부디 명령을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우왕은 명령을 거두지 않았어. 이성계에게 서둘러 요동을 정벌하라고 했지.

이성계는 내키지 않았지만 요동으로 향했어. 북쪽으로 올라가다가 압록강 한가운데에 있는 섬 위화도에 진을 쳤단다. 그런데 그때부터 장마가 시작되어 장대 같은 빗줄기가 쏟아졌어. 강물이 점점 불어나 요동으로 건너가기가 어렵게 되었지. 고민하던 이성계는 결국 요동을 정벌하라는 우왕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위화도에서 군사를 되돌렸어.

“고려군은 개경으로 돌아간다!”

이성계가 돌아온다는 소식에 최영은 깜짝 놀랐어. 신하가 왕의 명령을 어겼다는 것은 반란을 일으켰다는 뜻이거든. 최영은 서둘러 군사들을 모았어. 우왕을 지키기 위해 이성계와 맞서 싸웠단다. 하지만 군사 대부분을 거느리고 있는 이성계를 당하지 못했어. 결국 권력은 이성계가 모두 차지하게 됐지.

이성계는 최영을 귀양 보냈다가 얼마 뒤에 죽였어. 또 우왕을 왕위에서 내쫓고 아홉 살 난 창왕을 왕위에 앉혔지. 이듬해에는 다시 창왕을 강화도로 귀양 보내 죽이고 공양왕을 새 임금으로 세웠단다.

/자료 제공: ‘공부가 쉬워지는 한국사 첫걸음 6-무신의 시대가 열리다’(좋은책어린이)

[용어 비타민]

요동: 중국 랴오허 강의 동쪽 지방이야. 지금의 중국 랴오닝 성 동남부 쪽이지. 우리나라에서 중국으로 가는 중요한 통로여서 외교 사신과 상인들의 왕래가 많았던 지역이란다.

[사건 비타민]

위화도 회군: 이성계가 위화도에서 군사를 돌린 이 사건을 ‘위화도 회군’이라고 불러. ‘회군’은 군사를 돌린다는 뜻이야. 요동 정벌을 위해 우왕과 최영은 고려가 동원할 수 있는 군사 대부분을 이성계에게 내어 주었어. 이성계가 명령을 어기고 도리어 우왕과 최영을 공격했을 때 그들에게는 이에 맞설 군사가 거의 없었단다. 결국 최영과 우왕은 패배할 수밖에 없었지.

/자료제공: '공부가 쉬워지는 한국사 첫걸음 6-무신의 시대가 열리다' (좋은책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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