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틀 의사가 꼭 알아야 할 의학 이야기] 암
  • | 2019-02-10 14: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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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 가장 무서운 질병인 암

위암이니, 폐암이니, 간암이니 하는 말을 많이 들어 봤을 거야. 암세포가 위에 생기는 것이 위암이고, 폐에 생기는 것이 폐암이야. 그리고 백혈병도 혈액에 생기는 암의 한 종류지.

암은 현재 가장 무서운 병으로 생각되는 병이야. 우리 나라에서 질병으로 죽는 사람 가운데 암 때문인 경우가 30% 넘거든. 암으로 죽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 이유는 아직까지도 암을 완전히 낫게 할 수 있는 뚜렷한 방법이 없기 때문이야. 왜 암이 완전히 정복되지 않는 걸까? 그 이유는 암이 생기는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이야. 암을 일으키는 세균을 안다면 그 세균을 없애면 되겠지. 하지만 암이 세균이나 바이러스 때문에 생기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에 생기는지조차도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단다.

엉뚱하게 노벨상을 받은 사람

“암이 생기는 이유는 기생충 때문이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기생충 약만 잘 먹으면 아무도 암에 걸리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해서 노벨상을 받은 사람이 있다. 1926년에 노벨 생리ㆍ의학상을 받은 덴마크의 생리학자 피비게르가 그 주인공이다. 피비게르는 암과 기생충의 관계를 밝히기 위해 기생충을 생쥐에게 먹이는 실험을 했다. 그런데 생쥐 몇 마리에서 위암이 발견되었다. 피비게르가 실험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하자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피비게르는 최초로 암의 원인을 밝혀 낸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상까지 받게 되었다.

그 뒤 많은 학자들이 기생충으로 실험을 해 보았지만 쥐들은 암에 걸리지 않았다. 결국 피비게르는 우연한 실험 결과로 노벨상을 받은 사람이 되었고, 이것은 노벨상 역사상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피비게르의 연구가 아무런 공헌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피비게르의 연구를 통해서 암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한층 더 활발해졌다. 그리고 현재 기생충이 일부 암과 관계가 있다는 이론들도 나오고 있어서 피비게

르의 주장이 무조건 틀렸다고만 할 수도 없다.

암은 세포에 이상이 생겨서 생기는 병이다

사람의 몸은 수많은 세포로 이루어져 있어. 뼈를 이루고 있는 것도 세포이고, 근육과 뇌도 세포로 되어 있어. 세포란 사람을 비롯한 생물체의 몸을 이루고 있는 가장 작은 단위란다.

세포를 영어로는 셀(cell)이라고 하는데, 셀은‘작은 방’이라는 뜻이야. 세포를 살펴보면 작은 방 안에 핵을 비롯한 여러 가지 기관들이 들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어.

사람은 처음에 정자와 난자라는 세포가 만나서 만들어져. 정자를 만난 난자는 2개, 4개, 8개, 16개로 계속 분열을 해. 이렇게 세포가 분열하면서 엄마 뱃속에서 아이의 모습이 되는 거지. 우리 몸은 100조 개에 가까운 세포로 이루어져 있단다. 우리 몸에 있는 세포들은 모두 똑같이 생긴 게 아니야. 공 모양, 실 모양, 통 모양, 그리고 모양이 일정하지 않은 것 등 여러 가지가 있어. 생김새가 다르듯이 세포가 하는 일도 각각 달라. 뇌세포는 생각을 하게 하고, 핏속에 있는 세포인 백혈구는 세균을 잡아먹는 역할을 하지. 뼈를 이루는 세포, 근육을 이루는 세포 등 모든 세포들의 역할이 다르단다.

세포는 하나의 살아 있는 생명체와 같아. 끊임없이 태어나고 할 일을 마치고 죽는단다. 그리고 서로 연락을 하며 도움을 주고받기도 해. 이러한 세포들의 활동으로 우리는 생각을 하고 말을 하고 몸을 움직일 수 있는 거야.

암은 바로 이 세포에 이상이 생겨서 생기는 병이야. 이상이 생긴 세포를‘암세포’라고 한단다.

암세포의 특징

암세포는 정상 세포와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어. 정상 세포들은 자신이 있어야 할 곳과 해야 할 일들을 알고 있지만 암세포는 그렇지 않아. 암세포의 특징을 한번 살펴볼까?

1. 세포의 핵이 아주 크다.

정상 세포의 핵은 세포 전체의 6분의 1 정도지만, 암세포의 핵은 전체의 반을 차지할 정도로 커. 그리고 암세포들은 생김새가 모두 제각각이란다. 엄청나게 큰 것도 있고, 아주 작은 것도 있어.

2. 매우 빠르게 분열한다.

정상 세포들은 일정한 수가 되면 더 이상 수를 늘리지 않아. 하지만 암세포는 그칠 줄 모르고 세포 분열을 해. 그래서 순식간에 수천, 수만 개의 암세포 덩어리를 만들지. 이 덩어리를‘종양’이라고 하는데, 종양이 생기면서 주변에 있는 세포와 조직들을 파괴해 버린단다.

3. 몸 속 이곳 저곳을 마음대로 돌아다닌다.

정상 세포는 한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해. 하지만 암세포는 몸 속 곳곳으로 돌아다닐 수가 있어. 암이 무서운 이유는 이 때문이야. 위암에 걸렸을 때 위에 있는 암세포만 제거하면 금방 병이 낫겠지.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위에 있던 암세포들이 곳곳에 퍼져 온몸에 암을 퍼뜨려. 그래서 치료하기가 어려운 거란다.

현재 쓰이고 있는 암 치료법은 세 가지 정도야. 수술로 암세포 덩어리인 종양을 제거하거나 방사선을 쏘아 암세포가 늘어나는 것을 막아. 또 아주 강력한 약을 먹어 암세포를 죽일 수도 있어.

이런 치료들은 환자에게 매우 큰 고통을 준단다. 암 치료에 쓰이는 약들은 암세포만 죽이는 게 아니라 정상 세포들도 죽이기 때문이야. 그래서 암 환자들은 치료 중에 끊임없이 토하거나 머리카락이 빠지기도 해.

/자료 제공: ‘리틀 의사가 꼭 알아야 할 의학 이야기’(양대승 글ㆍ김민정 그림ㆍ교학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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