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끌벅적!' 전통 시장에도 봄이 왔어요
  • 서원극 기자 | 2019-03-15 06: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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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음을 맨 먼저 알리는 것은 꽃이다. 남에서는 벌써 매화와 산수유가 활짝 피어 상춘객을 유혹한다. 봄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전통 시장이다. 고소하면서도 쌉쌀한 냉이와 쑥 등 봄나물은 기본. 식목일에 심을 나무 묘목과 봄꽃 화분도 넘친다. 대장간 등 이색 볼거리는 덤. 전국의 유명 전통 재래시장과 가볼 만한 5일장을 묶었다. 이번 주말, 봄냄새 물씬 나는 전통 시장으로 가족과 함께 떠나보는 건 어떨까?

◇전통 재래시장

전국에는 수백 개의 재래시장이 있다. 그중 대구 서문시장은 하루 종일 돌아다녀도 지겹지 않을 정도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차고 넘친다. 그중 최고의 명물은 납작 만두와 누른국수.

포항 죽도시장은 전국 5대 재래시장 중 하나다. 펄떡이는 활어로 언제나 에너지가 넘친다. 문어와 대게에 과메기까지 맛볼 수 있다. 제주도의 동문재래시장은 이곳 명물인 오메기떡과 야채와 곡물 등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그야말로 만물시장이다.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도 선정될 정도로 이름높다. 서울 통인시장은 엽전으로 계산하는 도시락 카페가 이색적이다.

아산 온양온천시장은 ‘배부르고 등 따뜻한’시장이다. ‘맛내는 거리’ 등 다양한 테마 거리로 운영되고 있다. 강릉의 주문진수산시장은 영동 지방에서 가장 규모가 큰 어시장. 항구로 들어오는 어선마다 제철 생선이 가득하다. 부산에는 국제시장과 깡통시장만 있는 게 아니다. 중구 자갈치해안로의 자갈치시장은 우리나라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수산물 시장이다. 그 명성만큼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전주의 남부시장은 도심의 활력을 되찾게 한 명물이다. 야시장은 매주 금ㆍ토요일 오후 6시에 열린다. 작은 이동 판매대 수십 개에 음식과 수공예품이 다양해 여행자들의 호기심을 한껏 자극한다.

경주역 앞 성동시장은 경주의 대표 시장. 1만 3200㎡에 수백 개의 상점이 빼곡하다. 그중 먹자골목 탐방은 성동시장의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우엉김밥과 쫄깃한 찹쌀순대 등이 발걸음을 잡는다.

광주에서는 말바우시장이 대표적인데, ‘할머니 골목’에서는 할머니들이 직접 키운 신선한 봄 채소를 판다.

◇전국의 이름난 5일장

5일장은 5일마다 장이 선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시골 5일장에는 도심이나 대형마트에 없는 게 많다. 또 지역 특산물에 색다른 볼거리도 즐비하다. 인천 강화군의 강화 5일장(2일과 7일)은 순무와 속이 노란 고구마가 특산품. 강화 인삼을 튀겨 파는 가게도 있고, 집에서 키우는 닭이 낳은 계란을 짚으로 감싼 꾸러미도 볼 수 있다. 전남 구례 5일장에는 지리산에서 생산되는 약재에 온갖 산나물까지 쏟아져 시끌벅적한 봄 풍경을 만들어낸다. 대장간과 뻥튀기 점포는 어린이들에게는 큰 볼거리 중 하나다. 성남 모란시장은 서민의 삶을 품은 전국 최대 규모의 5일장으로, 화개장터와 함께 대표적인 전통시장으로 꼽힌다. 4일과 9일 등 매월 6번 장이 선다.

포천 신읍 5일장은 5ㆍ10일에 장이 선다. 다리를 건너 장터에 가는 색다른 맛이 있다. 명물인 등갈비를 먹은 다음 쌈채소와 묘목을 종자가게에서 사는 사람이 많다. 강원도 영월민속 5일장(4일과 9일)은 제방길을 따라 가게가 늘어서 있다. 쑥과 냉이 등 봄나물도 제법 나와 있다. 동해 북평 민속 5일장은 매월 3일과 8일 장이 열린다. 강원도 최대 규모의 재래시장으로, 역사도 200년에 이른다. 메밀묵과 감자전, 황태 등 먹을거리가 차고 넘친다. 광주 송정 5일장(3일과 8일)은 송정역에 KTX가 서면서 인기가 높아졌다. 목포 낙지와 벌교 꼬막 등의 해산물과 신선한 채소가 수북하다. 요즘 보기 드문 대장간도 있다. 제주의 세화민속 5일장(5일과 10일)의 경우 규모는 아담해도 없는 것이 없다. 그중에서도 은빛 갈치와 분홍빛 옥돔, 잘 마른 고등어 같은 특산품이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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