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제의 책] 실감 나는 그림·사진 통해 보는 '생생 정보'
  • 서원극 기자 | 2019-04-15 0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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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감(圖鑑)’. 그림이나 사진을 모아 실물 대신 볼 수 있게 엮은 책을 말한다. 이 도감을 통해 실물로 볼 수 없는 동물이나 식물을 실감 나게 느끼고,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최근 도감 2권이 나란히 나와 눈길을 끈다.

‘김치도감’(고은정 글ㆍ안경자 그림ㆍ현암주니어 펴냄)은 ‘재료부터 만드는 방법까지 한눈에 살펴보는’이라는 부제가 책제목 앞에 붙었다. 즉, 이 책은 한마디로 김치 채소의 한살이를 살펴본 다음 씻고 다듬고 버무리고 익히는 모든 과정을 그림을 통해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꾸민 요리책이라 할 수 있다. 연습 삼아 30분 만에 뚝딱 만들 수 있는 무 깍두기부터 배추김치, 절이지 않고 버무려서 바로 먹는 봄동 김치 등 열 가지 김치 만드는 법을 상세히 담았다. 특히 모든 과정을 어른 수저와 종이컵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도구를 기준으로 계량해 누가 만들어도 맛있는 김치가 만들 수 있게 해놓았다. 글을 쓴 고은정 우리장학교 대표는 현재 지리산 실상사 앞에 자리 잡은 ‘맛있는 부엌’에서 살고 있다. 이곳에서 어린이를 위한 밥상 강의도 즐겁게 하고 있다.

‘은밀하고 위대한 변신도감-12가지 동식물의 환상적인 변신 이야기’(프레데릭 클레망 글ㆍ그림, 박선주 옮김, 책과콩나무 펴냄)는 태어나면서부터 어른이 될 때까지 모습을 바꾸는, 다시 말해 ‘변태’하는 생물들의 놀랍고 신비로운 세계로 안내한다. 변태는 본래의 모양이나 형태가 변해 달라지는 현상으로, ‘탈바꿈’이라고도 한다. 책에 소개된 생물은 우리가 익히 아는 모기와 개구리부터 뒤영벌, 방울새, 잉어까지 다양하다. 그중 네발나비의 변신은 놀라움 그 자체다. 솜털로 덮인 나비 애벌레가 이 가지에서 저 가지로 옮겨 다니며 식물 줄기를 와그작 씹어먹는 모습부터 털갈이, 반투명한 번데기 단계, 보호막 안에서 깊은 잠에 자는 과정, 번데기 껍질에 매달린 채 날개를 펼치는 장면이 놀라울 정도로 생생하게 표현했다. 또 단순한 알뿌리는 어떻게 그처럼 예쁜 튤립이 될까, 올챙이는 어떻게 개구리로 변할까? 어린이 독자들은 책장을 넘길수록 점점 더 놀라워지고,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에 경외심까지 느끼는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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