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 어우러진 여가·휴식 공간… 도심 속 오아시스를 꿈꾸다
  • 서원극 기자 | 2019-04-16 06: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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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첫 도시형 식물원인 ‘서울식물원’이 가정의 달 5월 정식으로 문을 연다. 개원 준비에 앞서 지난 달 31일까지 열대관에 이어 이달 30일까지 지중해관 관람이 통제된다. 그 외 온실 및 야외 구간은 개원 전까지 관람(매주 월 휴관)이 가능하다. 서울 시민의 오아시스 역할을 할 서울식물원의 이모저모를 안내한다.

△서울식물원은?

서울식물원은 시민이 일상 속 여가와 휴식을 즐기는 ‘공원’과 식물을 전시 및 교육하는 ‘식물원’이 결합된 ‘보타닉 공원(Botanic Garden + Park)’이다. 면적은 50만 4000㎡. 축구장(7140㎡) 70개 크기로, 어린이대공원(53만 6000㎡)과 비슷한 규모다. 여의도공원의 2.2배 크기다. 서울시 강서구 마곡로동에 위치한다. 지난해 10월 임시 개원했고, 지난 달 관람객 200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크게 열린숲과 주제원(주제정원ㆍ온실ㆍ마곡문화관), 호수원, 습지원으로 나뉜다. 그중 열린숲은 식물원의 입구이자 방문자 안내서비스가 제공되는 공간. 주제원은 한국 자생식물로 전통정원을 재현한 야외 주제정원과 열대ㆍ지중해 12개 도시 식물을 선보이는 온실로 이뤄진다. 어린이정원(학교)과 마곡문화관(옛 배수펌프장)도 만나볼 수 있다. 마곡문화관은 일제 강점기 배수펌프장으로 쓰였던 일본식 목조건물(적산가옥)로 고증을 통해 옛 형태와 구조를 복원했다.

호수원은 습지식물과 텃새를 관찰할 수 있는 생태 교육장 구실을 한다.

△온실…지중해와 열대 기후와의 만남

서울식물원의 중심이 바로 500여 종의 식물을 만날 수 있는‘온실’이다. 직경 100m의 그릇형으로, 열대 및 지중해 기후에 속하는 12개 도시의 정원을 주제로 꾸며졌다. 적도 근처 월평균 기온 18℃ 이상인 지역의 식물을 전시한 열대관의 경우 키가 큰 식물을 다른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게 스카이워크도 설치했다.

열대관 입구에서는 박쥐난과 벵갈고무나무가 먼저 관람객을 맞이한다. 대왕 야자와 카나리아 야자, 대추야자 등 다양한 야자나무도 감상할 수 있다. 생텍쥐페리의 소설‘어린왕자’에 등장하는 바오밥나무도 확인할 수 있다.

온실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캐넌볼 나무는 1억 원에 육박한다. 큼지막한 열매가 대포알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스카이워크에서 감상하면 더 이국적인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선인장은 벌써부터 지중해관의 터줏대감 구실을 하고 있다. 미국 서부 영화에 등장하는 변경주선인장을 비롯해, 용의 혀를 닮은 무늬용설란 등이 갖춰져 있다. 열매가 미키 마우스를 닮은 ‘오크나 키키’도 있다.

한편, 주제원은 한국 정원문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한반도의 자생종과 특산물로 한국의 전통 숲을 재현해 보여 주는‘숲정원’등 8가지 정원으로 구성됐다.

△식물문화센터…일상이 되고, 문화가 되는 식물

식물문화센터는 지중해와 열대 지방에 위치한 세계 12개 도시의 식물과 식물문화를 입체적으로 관람할 수 있는 온실과 온실과 식물전문 도서관, 카페 등으로 이뤄졌다. 센터 1층에자리한 씨앗도서관은 식물을 실물과 그림, 사진 등으로 보여 주는 공간이다. 씨앗 대출(?)도 한다. 책처럼 씨앗을 대출(1인 1종 약 1g의 씨앗봉투)받아 가꾼 뒤 수확한 씨앗을 자율적으로 반납하는 프로그램이다. 단, 의무 사항은 아니다. 식물원이 추천하는 키우기 쉬운 실내공기 정화 식물은 아이비, 스킨답서스, 떡갈잎고무나무, 아레카야자, 부채 파초 등이다.

식물전문도서관은 식물 관련 책 8000여 권을 보유하고 있는데, 앞으로 1만 5000권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한편, 식물원 온실과 주제정원의 입장료는 어린이 2000원, 청소년 3000원, 어른 5000원으로 정해졌다. 지하철 9호선과 공항철도 마곡나루역에서 바로 연결된다. 입장마감 시간은 오후 5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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