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지', '몽당분필', '참쌤스쿨'... 교사 유투버 전성시대!
  • 교육부, "교육 목적 활용 장려... 1학기 중 가이드 라인 마련 계획"
  • 서원극 기자 | 2019-05-16 06: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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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채널‘달지’를 운영 중인 이현지(26) 씨는 이곳에서 ‘랩 하는 선생님’으로 불린다. 진짜 직업은 광명 빛가온초등학교 교사. 이제껏 유튜브에 동영상을 38개 올렸고, 구독자수가 27만 530여 명에 달한다. 이 교사와 같은 ‘쌤튜버(선생님 유튜버)’는 전국에 약 1000명. 그야말로 ‘교사 유튜버 전성시대’로 불릴 만한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교육부가 교사들의 교육을 목적으로 한 유튜브 활용을 장려할 계획이어서 눈길을 끈다. 교사 유튜버의 개선점과 함께 살펴보자.

△교사 유튜버 전성시대 ‘낮에는 선생님, 밤에는 래퍼’. 이현지 교사는 주로 퇴근 후 교실에서 랩을 하는 동영상을 올린다. 2분 12초짜리‘김하온-붕붕 verse1 cover’동영상의 경우 조회수가 382만 회에 이른다. 지난해 경기도교육청 홍보 영상 ‘다시 만날 때’를 학급의 어린이들과 찍은 데 이어 올해도 도내 교사들과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또 다른 유튜버 박준호(34) 대호초등 교사는 58명의 현직 선생님 등과 ‘몽당분필’이라는 교육 콘텐츠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몽당분필은 ‘교육, 짧게 쓰다!’는 슬로건 아래 ‘초등학생이 유치원생에게 초등학교 생활에 대해 설명한다면?’등의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 현재 167개의 동영상이 올려졌다.

‘참쌤스쿨’(운영자 김차명 배곧초등 교사)에서는 애니메이션과 비주얼씽킹으로 수업하는 영상과 교수학습 자료를 제작해 올리고 있는데, 교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한편, 교육부가 최근 전국의 유치원과 초ㆍ중ㆍ고 교사를 대상으로 유튜브 채널 운영 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934명이 976개의 채널을 운영 중이었다. 그중 90% 이상(897개 채널)은 구독자가 1000명 미만이어서 광고수익이 발생하지 않았다. 유튜브는 구독자 1000명, 재생 시간 4000시간 이상을 만족시켜야 광고수익 계좌 연동을 신청할 수 있다. 반면에 1만 명 이상인 채널 역시 15개나 됐고, 10만 명 이상은 ‘달지’한 명 뿐이었다.

△경기도교육청, 전국 첫 교육청 유트브 채널 운영

경기도교육청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초등교사 유튜버가 교육청 유튜브 채널(경기도교육청TV)을 운영하고 있다. ‘참쌤스쿨’을 운영하는 김차명 교사 등 11명이 참여하고 있다. 주로 어린이들과 함께 학교나 학급 현장의 이야기를 영상물로 만들어 올리고, 영상 제작 교육도 실시한다. 스승의 날 어린이들이 교사들을 위해 만든 콩트, 교사가 제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랩으로 만든 뮤직 비디오 등이 대표적이다.

구체적으로 ‘몽당분필’은 학교 현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클립 영상을 제작해 교육청 유튜브 채널에 제공한다.

△왜 교사 유튜버인가? 개선점은?

시대 변화에 따라 유튜버로 활동하는 교사가 늘면서 교육계도 고민 중이다. ‘교사 유튜버’의 징계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제기되는 등 교사의 유튜브 활동이 공론화되었기 때문이다. 일부 교사의 경우 수익을 창출하는 유튜버로 겸직 신고를 마친 상태다. 이들 교사들은 저술과 강연 등 과거에 해왔던 교사 활동이 시대의 변화에 따라 유튜브로 확장한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국가공무원법에 따르면 국공립학교 교사들은 원칙적으로 겸직이 금지된다. 다만, 학교장의 허가를 받으면 겸직이 가능하다. 문제는 교사의 품위를 위반하지 않는 범위에서 유튜브 활동을 하는지, 또 교사로서 적절치 않은 활동으로 이익을 얻는지 등을 어떻게 판단하느냐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는 1학기 중으로 교사의‘유튜브 활동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교육을 목적으로 한 유튜브 활동은 장려하되, 공무원 신분에 어긋나지 않는다면 겸직(교사의 개인생활)을 허용하고 광고 수익도 일부 인정한다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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