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5... 아픔의 그날 되새길 유적지는?
  • 서원극 기자 | 2019-06-24 06: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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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은 6ㆍ25전쟁 제69주년이다. 70여 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우리 민족의 가장 큰 아픔으로 남아있다. 우리가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다짐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마음이 공존하고 있는 전국의 유적지를 담았다. 꼭 호국보훈의 달이 아니더라도 언제든 찾으면 좋을 곳들이다.

거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은 한국전쟁 당시 생포한 북한군과 중공군 포로를 수용하기 위해 1950년 11월 세워졌다. 당시 이곳은 1190ha의 넓이에 40만여 명의 포로 수용이 가능한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수용소였다. 지금은 공원으로 거듭나 탱그전시관, 포로생활관을 마련해 다크 투어리즘(전쟁 등 비극적인 역사 현장이나 대규모 재난재해가 일어났던 곳을 돌아보며 교훈을 얻는 체험)의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 가장 치열한 전투가 펼쳐졌던 지역 가운데 하나가 경북 칠곡군이다. 이곳 가산면 다부리에 1981년 문을 연 다부동 전적 기념관은 다부동 전투에서 목숨을 잃은 호국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세워졌다. 기념관 건물은 전차에서 모티브를 얻은 독특한 형상을 하고 있다. 호국 평화 기념관은 낙동강 방어전투를 재현한 호국 전시관과 전투 체험관, 어린이 평화 체험관 등을 갖췄다. 칠곡의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호국의 다리’도 한국전쟁을 상징하는 기념물이다. 인천의 인천 상륙 작전 기념관은 6ㆍ25전쟁 때 유엔군 총사령관이었던 맥아더 장군이 치밀한 전략을 앞세워 한반도의 전세를 역전시킨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곳이다. 자유 수호탑과 당시 상륙작전 관련 영상물을 감상할 수 있다.

울산대공원 안에는 6ㆍ25전쟁 당시 전장으로 뛰어든 이 지역의 학도의용군 등을 추모하는 참전 기념비를 만날 수 있다. 서울 용산의 전쟁기념관은 6ㆍ25전쟁뿐 아니라 근현대사의 전쟁 관련 자료들을 모두 갖춘 곳이다. 9000점이 넘는 전쟁 기념물에 6ㆍ25전쟁 당시의 모습을 재현한 ‘전장 체험실’등 수많은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들어서 있다. 야외에도 다양한 전쟁 무기가 실물로 전시돼 평화의 소중함을 관람객들에게 일깨운다.

부산시 남구 대연동의 UN기념공원은 한국전쟁 중 전사한 파란 눈의 영웅 유엔군을 안장한 곳이자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다. 모두 11개 나라 군인 2300여 유해가 모셔져 있다. 유엔군 위령탑과 유엔군 안장자 관련 사진 등을 차분히 돌아보며 이들의 아픔과 넋을 기릴 수 있다.

전투 체험으로 전쟁과 평화, 나라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곳도 있다. 영천의 영천 전투 메모리얼 파크는 전투 서바이벌 체험, 호국 안보스쿨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안보교육의 장이다. 시가전 체험 등을 통해 호국영령의 희생정신을 기린다. 전투전망 타워는 입체영상 전시실과 안보교육 체험장을 갖췄다. 영천 전투란 1950년 9월 5~13일 국군과 북한군이 치열한 교전을 벌여 영천 시가지를 두 차례 점령당한 뒤 탈환한 대승전을 이른다.

경기도 연천의 연천역 급수탑에도 6ㆍ25전쟁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지난 2003년 등록문화재 제45호로 지정된 이후 많은 가족 단위 관람객이 찾고 있다. 역사의 아픔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현장이 바로 강원도다. 그중 철원 평화 전망대는 열흘 동안 24번이나 고지의 주인이 바뀔 정도로 치열한 전투가 펼쳐졌던 철원읍 백마고지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망원경 저 너머로 북한의 선전마을 등을 바라보며 평화를 기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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