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의 꽃 '연꽃' 보러 오세요
  • 서원극 기자 | 2019-06-25 06: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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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은 여름의 꽃이다. ‘연화(蓮花)’로 불리는 이 꽃은 늪지대에 살아가는 뿌리가 있는 초본식물. 경기 양평군 두물머리 인근의 ‘물과 꽃의 정원’세미원은 21일 국내에서 가장 먼저‘연꽃 문화제’를 시작했다. 전국의 다른 연꽃 명소들도 다음 달 연꽃을 주제로 한 축제를 잇달아 연다. 이 연꽃과 닮은 게 수련이다. 연꽃과 수련의 차이는 무엇인지, 연꽃 축제 등과 함께 묶었다.

△연꽃은? 연꽃은 불교를 상징하는 꽃이다. 예부터 인도에서는 연꽃을 보배로 여겼다. 꽃 색깔과 향기가 고은데다 진흙에서도 청정한 꽃을 피우기 때문이다. 불교에서는 부처의 좌대를 연꽃 받침으로 하기도 한다. 중국 송나라 유학자 주돈(1017~1073)은 연꽃을 이르러‘꽃 중의 군자’라고 했다. 연꽃을 보려면 이른 아침이 가장 좋다. 아침에 해가 뜨면서 피기 시작해 저녁에는 봉우리를 닫기 때문이다. 꽃 색깔에 따라 황련, 백련, 청련 등으로 나뉜다.

△연꽃ㆍ수련의 다른 점?

연꽃과 수련은 같은 식물이 아니다. 연꽃은 물 위에 높이 솟아 피지만(정수식물), 수련은 물 표면에서 꽃을 피운다(부수식물). 즉 잎과 꽃이 수면에 붙어 자란다. 꽃 크기도 다르다. 연꽃은 꽃이 크고, 연등과 빼닮았다. 그러나 ‘물의 요정’으로 불리는 수련은 꽃 크기가 이보다 훨씬 작다. 수련의 ‘수’는 ‘물 수(水)’가 아닌‘잠잘 수(睡)’. 오후 2시경 꽃을 활짝 피웠다가 오후 6시쯤 꽃잎을 닫는다. 이는 비가 와도 마찬가지다.

둘을 구분하는 더 간단한 방법도 있다. 잎에 물을 묻혀보는 것이다. 연꽃은 발수성이 있어서 잎이 물에 닿으면 물방울을 튕겨낸다. 반면에 수련은 잎에 물이 닿으면 그냥 묻어버린다.

△전국의 연꽃 축제 및 명소?

세미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연꽃 단지다. 20만 5000㎡ 규모에 20여 개의 야외정원 연못을 갖췄다. 올해 연꽃 문화제는 8월 18일까지 이어진다. 따라서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연꽃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정원 내 5,6번 연못에 핀 연꽃은 태국 왕립대학에서 제공받아 키운 ‘호주수련’의 하나로, 국내에서 보기 드문 희귀종이다. 축제 기간 가족 관람객을 위한 연꽃 그리기와 스탬프 투어, 연꽃문화 체험교실 등이 차려진다.

마리오, 루티아, 홍련, 그린스모크, 크리스탈, 레드플레어, 마른뷰티…. 시흥 연꽃테마파크에서 만날 수 있는 연꽃 종류다. 전체 면적은 약 18㏊. 이 중 15㏊는 농민들이 운영하는 연근 생산단지. 연꽃과 수련을 포함한 종류는 총 100여 종이다. 말하자면 ‘지붕 없는 연꽃전시장’인 셈이다. 시흥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이 곳의 연꽃은 6월 하순부터 피기 시작해 7월 중순 절정을 이룬다. 올해는 7월 28~29일 연성 문화제가 개최된다.

부여 궁남지는 국내 3대 연꽃 명소다. 올해는 ‘궁남지 사랑, 연꽃의 빛을 발하다’라는 주제로 7월 5일부터 7일까지 ‘제17회 부여서동 연꽃축제’가 마련된다. 축제 이후에도 7월 말까지 야간 경관조명과 함께 주말마다 이색 프록램을 운영한다. 서울 안산 자락의 봉원사는 도선국사가 세운 유명 사찰이다. 올해 축제는 7월 14일부터 21일까지로 예정돼 있다.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도 연꽃 명소 중 하나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인공 데크를 만들어 연못 한가운데를 걸으며 감상할 수 있다.

전남 무안군 회산 백련지는 10만 평에 이르는 동양 최대의 연꽃 단지다. 백련지라는 이름에서 보듯이 하얀색의 연꽃이 대부분이다. 요즘에는 홍련과 어리연꽃을 비롯해, 가시연꽃, 소삼색연도 감상할 수 있다. 올해는 한여름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8월이 아닌 7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축제를 연다. 서울 선유도공원은 높이 1m의 노랑어리연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이 밖에 통일신라 시대 동궁의 연못터였던 경주 안압지 일대와 용인시 처인구 내동마을, 경남 함안군 함안연꽃 테마단지에서도 7월부터 8월까지 아름다운 연꽃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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