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년한국일보 음악콩쿠르] 피아니스트 김영숙 교수 "누구도 걷지 않은 길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 | 2019-09-03 15: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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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원예고 김영숙 음악부장
20년 전 소녀의 얼굴이었던 그가 숙녀가 됐다. 계원예고 김영숙 음악부장은 피아니스트로서 열정적인 30년 세월을 거친 후, 오늘의 피아노의 역사를 후대 여러분께 다시 돌려드리기 위해 후학을 열심히 지도하고 있다고 말한다. 가뭇한 옛날 소년한국일보 콩쿠르에 참가해 영예의 금상을 수상한 바 있는 그이다.

"소년한국 음악콩쿠르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콩쿠르죠. 공정하고 명망 있는 콩쿠르의 진행을 통해 음악영재의 발굴, 음악 저변인구의 확대에 기여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는 그 어떤 콩쿠라에서건, 어느 무대에서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오직 음악 하나만 바라보며 걸어왔다. 피아노 수재였던 김영숙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거쳐 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박사를 취득하기까지 피아노 전공에서 늘 톱을 달리는 촉망 받는 피아니스트였다.

김영숙은 어릴 때부터 품어온 꿈을 하나 하나 이뤄나갔다. 예원콩쿠르, 삼익콩쿠르 등 다수의 콩쿠르 입상을 통하여 음악적 재능을 드러냈으며, 서울대 정기연주회, Tokyo String Quartet Master Class연주, Paul Badura-Skoda Master Class 연주회 등을 통하여 음악적 경험을 쌓았다.

유학중에는 Leticia Flores Penn Endowed Presidential Scholarship in Piano 및 Scholarship of Keyboard Division of 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을 수여했고 수 차례의 독주회와 Chamber Music Recital, Collaborative Artist Recital, Lecture Recital 등을 하면서 학업에 몰입했으며, 귀국 후 예술의전당과 금호아트홀에서 펼친 독주회 및 동문 음악회에서 탁월한 음악적 감수성과 연주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피아노의 길을 걸으면서 '적당히 하라'는 주변의 말에는 절대 타협하지 않았다. "이기기 위해 선의의 경쟁을 하다보면 남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치열한 승부욕은 피할 수 없는데, 사실은 타인에 의식보다 나를 이기는 게 진정한 강함"이라고 말한다.

또 콩쿠르는 많은 연습과 다양한 준비과정, 그리고 긴장감 있는 무대경험을 수반하는 연주의 총체적인 과정을 포함하는 것이며 입상 유무를 떠나서 이런 경험은 학생들의 실력을 한층 도약시키는 계기가 된다고 설명한다. 나아가 목표를 정하고 이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목표지향적 학습태도를 경험하면 커다란 성취감도 갖게 된다며 장점을 피력한다.

  • 계원예고 김영숙 음악부장
"어린 나이의 학생들이 무언가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힘든 과정을 거치며 얻어내는 결과는 자기 관리를 바탕으로 하는 자기주도적 학습의 토대가 됩니다. 선의의 경쟁에서 벌어지는 상황이 처음에는 낯설겠지만 결국 경쟁은 타인과의 싸움이 아니라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라는 것도 어렴풋이 배우는 계기가 된답니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많은 연습을 통해 준비를 잘 해야겠지요.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잘 생각하면서 연습을 하면 효과적입니다"

"무조건의 연습은 자칫 지루하다 느껴질 수 있기에 마음속으로 연주곡을 노래로 많이 불러보고 ‘이렇게 하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갖은 후 건반에 적용해본다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는 피아노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라 음악 전 부문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이런 자세를 견지한다면 콩쿠르는 학생에게 자기발전의 디딤돌이 될 겁니다"

김영숙은 콩쿠르에 도전할 때 다른 친구들의 실력보다 더 뛰어나야 한다는 생각보다 스스로의 실력이 향상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제가 학교 다닐 적에는 크고 작은 콩쿠르에 되도록 많이 참가했습니다. 좋은 성적을 낸 콩쿠르도 있었고, 입상을 하지 못한 콩쿠르도 있었죠. 그런데 돌이켜보면 1등을 해서 기뻤던 순간보다 떨어져서 속상했던 경험이 실력 향상에 있어서는 더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김영숙은 콩쿠르에 참가한 학생들은 입상을 하든, 하지 못하든 간에 또래의 다른 학생들에 비해서 많은 열정과 노력을 기울인 친구들이라면 그 자체로 칭찬하고 싶다고 말한다.

음악은 어려운 길이지만 인간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소통하게 하는 가장 가치 있는 분야다. 콩쿠르의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여러분이 사랑하는 음악과 함께 행복하길 바란다는 피아니스트 김영숙, 참가하는 모든 일들을 뜨겁게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한다.

sohan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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