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을 소개합니다
  • 서원극 기자 | 2019-09-09 06:00:17
  •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구글플러스 공유
“달 달 무슨 달 쟁반같이 둥근 달~ 어디어디 떴나 동산 위에 떴지~”동요 ‘달’의 한 대목이다. 우리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불과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추석을 상징하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보름달’이다. 올해는 13호 태풍 ‘링링’이 한반도를 관통하며 많은 피해를 입혔지만, 그래도 휘영청 밝은 달을 보며 소원을 빌어보는 건 어떨까? 창경궁에서는 12일부터 22일까지 ‘궁궐에 내려온 보름달’행사를 연다. 달에 얽힌 과학을 풀어본다.

△달은 어떤 별?

달은 지구 주위를 도는 ‘위성’으로, 약 45억 년 전 생성됐다. 지름 3476㎞로, 태양계에서 달보다 큰 위성은 4개뿐이다. 달은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천체다. 최소 35만 6000㎞에서 최대 40만 6700㎞ 정도다. 이는 지구를 열 바퀴 도는 거리로, 이 사이 공간에 모든 행성이 들어갈 수 있다. 지구가 약 30개 들어갈 수 있는 거리다.

달은 또 지구를 돌면서 매년 3.78㎝씩 지구로부터 멀어지고 있다. 따라서 지구에서 달이 점점 더 작게 보이게 된다. 달은 지구 중력의 1/6가량이다. 표면의 온도 차이도 크다. 어두운 곳은 영하 223℃, 한낮에 해가 비치는 곳은 영상 123℃까지 올라간다고 알려져 있다. 중요한 사실 하나 더. 달은 지구의 공기와 같은 대기가 없다. 따라서 소리도 들리지 않고 바람도 불지 않는다. 하늘이 늘 까만 것도 이런 이유다.

△달의 앞면만 보게 되는 이유는?
지구의 위성인 달 역시 지구처럼 자전과 공전을 한다. 그런데 지구와 달리 달은 자전과 공전의 주기가 같다. 지구의 공전주기는 365.26일, 자전주기는 23시간 56분 4초다. 다시 말해 자전하는 달이 한 번 돌아서 본래의 위치로 오기까지는 27.3일이 걸린다. 지구 주변을 도는 달이 공전 기간도 27.3일이다. 그래서 지구에서는 늘 달의 같은 면(앞면ㆍ가까운 쪽 면)만 보게 된다. 뒷면에는 앞면과 달리 크레이터(구멍)이 더 많고, 더 울퉁불퉁하다.

△달 모양이 날마다 바뀌는 이유는?
달은 태양처럼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고 반사할 뿐이다. 그 때문에 지구에서는 빛을 받은 쪽의 달의 모습만 볼 수 있다. 즉, 우리가 보는 것은 달의 낮 부분이다. 달은 또 지구 주위를 공전하는 동안 태양-지구-달의 위치(각도)가 매일 달라진다. 햇빛을 반사하는 달 모양이 달리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달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위치를 옮겨가며 차고 이지러지는데, 그 모습에 따라 초승달(음력 2~4일경), 상현달(7~8일), 보름달(15일), 하현달(22~23일), 그믐달(27~28일)로 불린다. 초승달과 그믐달은 둘 다 눈썹 모양이다. 이들은 달 뜨는 시간으로 알 수 있다. 아침에 떠서 저녁에 서쪽으로 지는 초승달은 초저녁 서쪽 하늘에 낮게 떠 있다 금세 사라진다. 새벽녘에 뜨는 그믐달은 해가 뜨기 직전 동쪽 하늘에 잠깐 나타났다 날이 밝으면 금방 시야에서 멀어진다.

△한가위 달은 가장 밝은 보름달?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한가위 보름달(음력 보름날 밤에 뜨는 둥근달)은 완전히 둥근 모습이 아닌 경우가 있다.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궤도로 공전하기 때문에 태양 방향(합삭)에서 태양의 정 반대(망)까지 가는 데 시간이 일정하지 않아서다. 따라서 쟁반같이 완전히 둥근달은 음력 15일 이전 또는 이후가 될 수 있다. 보름달이 뜨는 장소와 높이 역시 달라진다. 달은 태양과 반대로 겨울에는 높게, 여름에는 낮게 뜨기 때문이다.

△보름달은 얼마나 밝을까?

보름달은 달빛으로 희미하게 그림자가 생길 정도다. 보름달의 밝기를 촛불 100개라고 한다면, 반달인 상현달과 하현달은 약 8개의 밝기다. 초승달은 0.5개 정도 밝기에 그친다. 태양ㆍ별과 비교하면 좀 더 이해가 쉽다. 별의 밝기는 ‘등급’으로 나타낸다. 숫자가 작을수록 더 밝은데, 0등보다 밝으면 마이너스(-)를 붙인다. 등급이 하나 올라갈 때마다 밝기는 2.5배 환해진다. 이 등급으로 볼 때 태양의 밝기는 -26.7등(보름달의 40만 배), 보름달은 -12.6등이다. 반면 금성은 -4.6등, 겨울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큰개자리의 시리우스는 -1.46등 정도에 그친다.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점을 ‘근지점’이라고 한다. 근지점이 보름과 일치할 때(414일에 한 번) 달은 평소보다 14% 더 커 보이고, 30% 더 밝아보인다. 이를 ‘슈퍼문’이라고 부른다.

△달과 조석 현상!

바닷물이 주기적으로 높아졌다가 낮아지는 현상을 ‘조석’이라고 한다. 이는 달의 위치에 따라 하루에 1~2회 일어난다. 가장 큰 조차를 갖는 조석(사리)은 태양과 달이 일직선상에 놓이는 삭(朔ㆍ음력 초하루)일 때와 서로 반대 방향에 놓이는 망(望ㆍ음력 보름)일 때 나타난다.

랭킹뉴스

  • 데일리한국
  • 스포츠한국
  • 골프한국
  • 소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