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 돼지열병’ 비상… 파주 이어 연천서도 발생 ‘확산 우려’
  • 서원극 기자 | 2019-09-19 06: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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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에 이어 연천군에서도 국내 최초로‘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발생하면서 전국적으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ASF에 대해 문답식으로 알아본다.

Q. 아프리카 돼지열병이란? A. 영어로는 African Swine Fever로, 약자로는 ‘ASF’라고 쓴다. 이름 그대로 사람에게나 다른 동물들에게는 전염되지 않고 오로지 돼지에게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얼려도 3년을 살아남고 소금으로 절여도 100일은 버틴다는 무서운 바이러스다. 여기에 감염된 돼지는 치사율이 100%다. 그래서 ‘돼지 흑사병’으로 불린다. 감염 속도도 워낙 빨라 자칫 한 나라의 돼지가 모두 폐사할 수도 있다.

Q. 구제역이나 조류 인플루엔자와 어떻게 다른가? A. ASF는 약 100년 전 아프리카에서 처음 확인된 돼지 전염병이다. 감염되면 40~42℃의 고열이 나고, 호흡 곤란이나 구토, 출혈 등의 증상을 보인다. 잠복기는 4~20여 일이다. 한 번 발병하면 보통 10일 안에 폐사하며, 살처분을 빼고는 대처 방법이 전혀 없다.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도 백신이 없지만, 바이러스가 살아남는 기간은 ASF가 훨씬 길다. 구체적으로 동물의 사체 안의 AI 바이러스는 실온에서 10일, 냉장에서 20여 일 살아남는다. 반면에 ASF 바이러스는 실온에서 18개월, 냉장 상태에서는 무려 6년이나 생존한다.

Q. 백신이나 치료 약은 없나? A. 예방 백신이나 치료 약이 없다. 더 큰 문제는 감염 속도다. 지난해 8월 중국 랴오닝성에서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ASF 발병이 확인됐는데, 1년도 채 안돼 이 나라 전역으로 번졌다. 베트남과 캄보디아, 홍콩 등 이웃 나라로도 빠르게 전파됐다. 지난 5월에는 북한에서도 발병이 확인됐다. 한편, 전 세계 돼지고기 소비량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중국은 ASF가 발병 이후 돼지 수가 무려 40% 가까이나 줄었다.

Q. 감염 경로는? A.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의 눈물과 침, 똥에 접촉하면서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바이러스가 묻어 있는 물건 등을 만져도 전염된다. 뜨거운 물에서 30분 이상 끓여야 겨우 죽을 정도로 생존력이 강하다. 다행인 점은 ASF가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는 것. 따라서 ASF에 감염된 돼지고기를 먹어도 인체에 무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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