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 이야기로 읽는 세계] 아이 러브 아시아 - 말레이시아
  • | 2019-10-21 06: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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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 한가운데 있는 나라예요. 열대 기후라서 일 년 내내 여름이지요. 한 나라 한 울타리 안에서 말레이 사람, 중국 사람, 인도 사람, 보르네오 섬의 원주민 들이 저마다의 문화를 일구며 사이좋게 살아간답니다. 다양한 민족이 모여 한 나라를 이룬 말레이시아에는 어떤 옛 이야기가 전해 오는지 알아보아요.

꼼꼼 나라 탐험 해양 교통의 중심지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는 해양 교통의 길목에 있기 때문에 무역의 중심지로 이름이 높아요. 15세기경, 오늘날의 말레이시아를 있게 한 말라카 왕국은 해양 교역으로 부를 쌓았어요. 비단ㆍ도자기ㆍ금 같은 물건 교역도 활발했고,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에 이슬람 문화도 전해 주었어요. 오늘날 말레이시아에는 말레이 사람 외에도 중국 사람, 인도 사람, 보르네오 섬 사람 들이 살고 있어요. 이것은 오랫동안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여러 나라의 왕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는 증거예요. 말레이시아 북서쪽에 있는 피낭 섬의 항구 도시 피낭은 아시아에서 제일 긴 다리로 육지와 연결되어 있어요. 이 섬은 그림처럼 아름다워‘동양의 진주’라 불리며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요. 말레이시아는 주석과 석유, 고무나무 같은 천연 자원이 풍부해서 일찍부터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 일본 등 강대국의 침입을 받아 왔어요. 하지만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독립심이 강해 끝까지 나라를 지켜 냈답니다.

거대한 자연 생태 박물관

말레이시아는 나라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 자연 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운 나라예요. 특히 키나발루 국립 공원은 생태계의 보물 창고로 이름이 높아요.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산인 키나발루는 150만 년 전에 땅 속 화강암이 솟아올라 생긴 산이에요. 저지대에는 열대 식물이, 중간 지대에는 온대 식물이, 고지대에는 고산 식물이 차례로 살고 있어 다양한 생태계의 모습을 한 곳에서 볼 수 있어요. 그래서 관광객은 물론 많은 학자들이 찾아오지요. 키나발루라는 이름은 오랜 옛날부터 이 산에서 사는 카다잔 족의 말인‘아키나발루’에서 따 왔어요. 아키나발루는‘죽은 자들의 신성한 곳’이라는 뜻이랍니다. 다눔벨리 보호 구역에는 나무 꼭대기에 집을 짓는 코뿔새와 땅에 집을 짓는 피타새, 또 야생 아시아코끼리와 오랑우탄 등이 살고 있어요. 구눙물루 국립 공원에는 다양한 열대 식물이 살고 있는데, 특히 빗물이나 지하수에 석회암이 녹아 내려 만들어진 카르스트 지형이 잘 발달되어 있지요.

요모조모 문화 탐험

세 손가락으로만 음식을 먹어요 말레이시아의 대표적인 전통 요리 가운데 하나는‘사테’예요. 사테는 꼬치에 닭고기나 쇠고기, 물고기 등을 꽂아 숯불에 구워 먹는 요리지요. 또‘ 론당’이라는 음식도 유명한데, 고기에 코코넛과 고추를 넣고 삶은 요리예요. 이런 전통 요리를 먹을 때는 오른손의 첫째, 둘째, 셋째 손가락만 사용해요. 다른 손가락에 음식이 닿아도 안 되고, 왼손을 사용해서도 안 된답니다.

그림자에는 인간의 혼이 담겨 있어요

말레이시아에는‘와양쿨릿’이라고 하는 그림자극이 유명해요. 와양쿨릿은 인도의 힌두 교에서 큰 영향을 받아 발전된 것이에요.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그림자에 인간의 혼이 담겨 있다고 믿어요. 그래서 와양쿨릿에 쓰이는 인형은 모두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조상신의 역할을 맡아요. 그림자극의 막이 오르기 전에 신령에게 향 을 올리고 제물을 바치는 의식을 치른답니다.

  •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키나발루 산.
설날 풍습이 아주 다양해요

말레이시아에는 여러 민족이 살기 때문에 설날 풍습도 매우 다양하고 독특해요. 중국 사람들은 15일 동안 명절을 보내며, 가족과 친척, 친구들에게 귤과 돈이 든 빨간 봉투를 선물해요. 행운을 빈다는 뜻이지요. 또 인도 사람과 파키스탄 사람들은‘디파발리’라는 빛 축제를 열어요. 5일 동안 집집마다 등불을 달아 놓기 때문에 밤이 되면 아주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진답니다.

스스로 죄를 벌하고 참된 자아를 깨달아요

2월 2일이 되면 힌두 교 축제인 타이푸삼이 열려요. 이 때가 되면 뺨에 창을 끼운 사람들, 등에 바늘을 꽂은 사람들이 행진을 해요. 끔찍해 보이긴 하지만, 자신의 몸을 고통스럽게 함으로써 자신이 저지른 죄를 스스로 벌 하는 것이에요. 또, 많은 사람들이 코코넛을 들고 깨뜨리기도 해요. 코코넛은 인간의 머리를 상징하는데, 코코넛이 깨지듯이 스스로를 깨뜨려 참된 자아를 깨닫기 위한 의식이랍니다. /자료 제공=‘옛 이야기로 읽는 세계사 1-아이 러브 아시아’(황금물고기 엮음ㆍ최영란 그림ㆍ교학사 펴냄)

  • ▲다눔벨리 국립 공원의 오랑우탄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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