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조상들은 추운 겨울 어떻게 살았을까?
  • 국립민속박물관, ‘한국인의 하루-겨울’전 선보여
  • 서원극 기자 | 2019-12-04 06: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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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설명=국립민속박물관이 겨울을 맞아 상설전시 1관 ‘한국인의 하루’를 개편했다. 전시장에 나온 타래버선, 화로, 솜이불./국립민속박물관 제공
우리 조상들은 길고도 추운 겨울을 어떻게 지혜롭게 지내왔을까? 국립민속박물관이 겨울을 맞아 상설전시 1관 ‘한국인의 하루’를 선조들의 겨울나기 모습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새롭게 바꿔 선보였다. 출품 자료는 겨울풍경을 보여주는 ‘설경산수화’등 49건 62점이며, 아침에 일어나서 잠자리에 들 때까지 평범한 하루의 일상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농가 벽장 전시장에서는 하얀 눈이 덮인 산과 마을을 배경으로 무거운 나무짐을 지고 걸어가는 농부를 그린 토림 김종현의‘설경산수화’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숯을 담아 난방하는 ‘질화로’와 보온성을 강화한‘목화솜이불’, 찬 공기를 막아주는 휘장인 ‘방장’등 다양한 월동도구도 볼 수 있다. 겨울에 농부 가족은 집안에서 이듬해 농사 준비를 하며 주로 살림살이 만드는 일을 했다. 이를 보여주기 위해 짚풀로 만든 ‘수저통’과 ‘바구니’등의 세간, 목화솜을 만들던 ‘씨아’와 실을 뽑아내던 ‘물레’가 전시됐다. 입동 무렵에 장 담글 용으로 쑤어 겨우내 처마 밑에 매달아 둔 메주와 김장김치 저장용 김치움, 겨울 양식인 시래기도 확인할 수 있다. 우리 조상들은 겨울 추위를 즐기기도 했다. 꽁꽁 언 강 위에서 하는 얼음낚시가 대표적. 그때 사용했던 ‘얼음끌’과 ‘거낚’등을 만날 수 있다. 어린이들은 바람부는 날 방패연과 가오리연을 날리고 얼음판 위에서 팽이를 돌리며 움츠리던 몸을 단련하면서 추위를 견뎠다. 전시장에서는 동지에 먹던 팥죽과 설날의 떡국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긴 겨울밤에 한 땀 한 땀 손바느질로 만들었던 ‘타래버선’도 전시되며, 특히 따뜻한 온돌방에서 군고구마와 군밤을 굽던 정취도 느끼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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