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인의 현장 전문가가 선정한 '올해의 책' 대상
  • 서원극 기자 | 2019-12-05 0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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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부문] 송현섭 '착한 마녀의 일기'
[동화 부문] 전수경 '우주로 가는 계단'


올 한해 우리 아동 문학은 어떤 문학적 성취를 이뤘고, 얼마나 변모했을까? 계간 ‘창비어린이’가 겨울호 특집에서 ‘2019 현장에서 뽑은 올해의 책’을 소개했다. 시인ㆍ작가ㆍ평론가 외에 독서활동가와 서점대표 등 26인의 현장 전문가가 ‘올해의 책’을 한 권씩 추천했다.

올해의 책 대상 도서는 2018년 10월 1일부터 2019년 9월 30일까지 출간된 국내 동시와 동화를 대상으로 했다. 그 결과 동시 부문에서는 17권이 후보에 올랐고, 송현섭 동시집 ‘착한 마녀의 일기’가 영예를 안았다. 동화 부문은 20권의 후보 가운데 전수경의 장편동화 ‘우주로 가는 계단’이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신민경(어린이도서연구회 목록위원)은 송현섭의 동시를 추천하며 “어른이 쓴 동시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집는 동시집이다. 처음 접했을 때는 낯설고 이질감을 느꼈지만 읽을수록 매력적”이라는 서평을 달았다.

조태봉(동화작가)도 “그의 시적 화자는 기존 동시에서 보여 왔던 것처럼 여리거나 순진하거나 모범적이지 않다. 오히려 당돌하고 직설적이며 거침 없다. 그래서 사물을 보는 눈도 색다르다.”고 썼다.

‘우주로 가는 계단’은 아파트를 무대로 펼쳐지는, 과학 괴짜 지수와 그에 못지않은 괴짜 물리학자 오수미 할머니의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우정 이야기를 다룬 SF 동화다. 이제껏 나온 수많은 SF가 남성과 소년 과학자를 주인공으로 다룬 데 비해, 여성이 중심(주체)이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것부터가 색다르다. 또 현대 과학이 제시한 최대한의 시공간 개념인 ‘평행 우주 이론’을 월드아파트라는 지극히 작고 한정된 무대에 온전히 갈무리한 것도 놀랍다. 이처럼 익숙한 일상을 새로운 서사 공간으로 탈바꿈한 점에서 앞으로의 변화가 기대된다.

유지현(‘책방 사춘기’대표)은 “과학의 기술적 측면을 소재로 하는 대부분의 SF 이야기 구조와 달리 과학의 이론적 근거를 판타지로 활용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SF 장르에 접근을 시도한 동화다. 그 조화가 매끄러운 데다 실종과 추적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텔링 역시 작품의 재미와 매력을 극대화한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올해의 추천 동시집(괄호 안은 작가)

△레고 나라의 여왕(김개미) △도깨비가 없다고?(권영상) △어떤 것(송진권) △내 심장은 작은 북(송현섭) △오늘은 다 잘했다(성명진) △찰방찰방 밤을 건너(이상교) △똥시집(박정섭) △지구를 운전하는 엄마(안상학) △고양이 입학식 날(장정희) △길에서 기린을 만난다면(김륭 외 52인) △난 바위 낼게 넌 기운 내(안진영) △노래는 최선을 다해 곡선이다(함민복) △무지개가 뀐 방이봉방방(김창완) △부러운 새끼 개(초등학교 6학년 아이들) △여우와 포도(송진호) △연못 유치원(문근영)

◇올해의 추천 동화(괄호 안은 작가)

△모두 잘 지내겠지?(김기정) △담을 넘은 아이(김정민) △잃어버린 책(웅진주니어) △망나니 공주처럼(이금이)△유통 기한 친구(박수진) △세아의 숲(뜨인돌어린이) △아름다운 것은 자꾸 생각나(신현이) △귀신 감독 탁풍운(최주혜) △꼬마 너구리 요요(이반디) △내 여자 친구의 다리(정재은) △마술 딱지(주미경) △소녀 H: 지독한 학교 행성 생활(신소영) △순재와 키완(오하림) △어느 날, 사라진(전성현) △이웃집 마법사(허가람) △조이(주나무) △짝짝이 양말(황지영) △토마큘라(김용준) △푸른 사자 와니니2: 검은 땅의 주인(이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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