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품 활용한 조형 예술…‘정크아트’
  • 서원극 기자 | 2020-01-14 0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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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클링(upcycling)’. 버려진 물건 등 재활용품을 다시 디자인해 새 가치와 용도를 지닌 물건으로 만드는 활동이다. ‘등급을 높인다’는 업그레이드(upgrade)와 ‘재활용’을 뜻하는 리사이클(recycle)을 더한 말이다. 우리말로는 ‘새활용’이라고 한다. 최근 플라스틱 등 쓰레기가 사회적인 주목을 끌면서 업사이클링과 함께‘정크아트’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특히 전국의 정크아트 체험관에서는 어린이들이 생활 속 재활용품을 예술 작품으로 탄생시키는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면서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고 환경보호의 의미도 생각할 수 있어 인기다. 정크아트 체험관과 업사이클링의 세계로 초대한다.

△정크아트 체험관은 어디?

‘정크아트(junk art)’는 쓰레기와 잡동사니를 의미하는 ‘정크(junk)’와 ‘예술(art)’의 합성어다.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폐품 등을 활용해 제작한 조형 예술품을 뜻한다.

‘정크아트갤러리(오대호 스튜디오)’는 2007년 폐교한 충주시 옛 능암초등에 문을 연 친환경 정크아트 갤러리다. 대한민국 1호 정크 아티스트인 오대호 작가가 만든 로봇과 동물 작품 130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갤러리를 활용한 예술체험학교와 창작갤러리에서는 재생 골판지를 이용한 에코봇 만들기와 아트 컬러링 체험을 운영한다.

‘서프라이즈 테마프크’는 지난해 5월 개관했다. 국내 유일의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정크아트 테마파크로, 제주시 와흘리에 자리한다. 1만 6000㎡ 부지에 7m 높이에 이르는 거대한 공룡과 높이 12m의 돌하르방 등 300점 이상을 로봇존과 공룡존, 이순신 장군존, 히어로존 등에 전시 중이다. 이곳의 인기 체험 시설은 실내 영상체험관. 박수소리에 반응해 빛이 변하는 크리스탈 LED와 발로 밟으면 터지는 꽃봉오리 등이 마련됐다.

‘또봇 정크아트뮤지엄’은 경주 세계문화엑스포공원 안에 자리한다. 버려진 폐자동차 부품을 활용해 만든 대형 로봇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게 특징. 이곳의 명물은 6.5m에 달하는 거대 로봇. ‘또봇 기가세븐 7단합체’모형으로, 폐자동차 50대 분량의 부품으로 만들었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태권K, 마하W 등 30여 대의 대형 로봇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로봇을 조립 및 조종해보고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는 체험존이 인기다.

경북 영덕군의 ‘정크트릭아트 전시관’은 정크아트와 평면의 그림으로 착시 효과를 주는 트릭아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테마 전시관이다. 산림생태공원 안에 1ㆍ2층의 테마 전시관과 옥상의 하늘바다 정원으로 조성됐다.전시관 안팎에는 정크아트 34점과 트릭아트 7점 등이 설치됐다. 건물 앞에 자리한 12m 높이의 장군상과 건물 외벽을 뚫고 나온 듯한 청룡상은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쓰레기 재활용은 기본, 새 제품 만드는 업사이클링 센터

서울 성동구 자동차시장길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2017년 9월 개관한 ‘서울새활용플라자’는 한마디로 재활용 전문센터다. 학교 및 개인을 대상으로 자원순환의 가치를 체험하는 진행하는 입주 기업이 30여 개에 이른다. 2층 숲속 놀이터에서는 매주 토요일 ‘숲(SUP) 속 체험 놀이터’를 운영한다. 다양한 소재의 새활용을 통한 어린이와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자세한 교육 및 프로그램 일정은 누리집(www.seoulup.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남 순천의 ‘두레아트’는 순천만국가정원 안에 자리하고 있다. 버려지고 찢어진 헌 물건을 활용해 공예품을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한다. 헌 스타킹으로 브로치를 만드는 체험과 도자기 및 자연물 공예가 대표적인 교육 프로그램이다.

경기도 광명의‘광명 업사이클아트센터’는 업사이클링이란 주제로 다양한 전시와 디자인 교육, 이벤트가 이뤄지는 예술공간이다. 국내 첫 전문적인 업사이클 센터로, 2015년 6월 개관했다. 1층에는 작품 전시장과 업사이클 제품을 판매하는 아트샵 등이 들어섯고, 2층에서는 입주 작가들의 작품창작실이 들어섰다. 이웃하고 있는 에코에듀센터에서는 체험 및 배움의 공간이다. 전시 해설과 관람 투어도 수시로 운영한다.

인천 남구의 ‘업사이클 에코센터’는 친환경 생태놀이터다. 센터 1~2층은 전시실과 에코샵 등 환경 교육 시설이 꾸며졌다. 3층에는 업사이클 놀이터가 들어섰다. 특히 1층 입구의 ‘네프론’은 인공지능 캔ㆍ페트 수거장치다. 집에서 모아온 빈 캔이나 페트병을 기계에 넣으면 자동으로 인식해 캔은 15원, 페트병은 10원의 현금 포인트를 돌려준다. 1층 주제영상실에서는 업사이클 주제의 동영상 교육을 통해 자원순환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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