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라탕·양꼬치 먹어도 신종코로나 감염?
  • 서원극 기자 | 2020-02-13 06: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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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추가 감염자와 사망자가 12일 줄어든 가운데, 호흡기 질병의 권위자인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가 2월 말 절정기를 지나 4월 전에 이 사태가 끝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국내에서도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추가 확진자가 없으며, 이달 말이나 3월 초에 신종코로나가 종식될 것이라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는 우한 폐렴을 둘러싼 잘못된 정보와 괴담이 번지고 있다.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문답식으로 안내한다.

Q. 신종코로나 중국 내 감염자는 10만 명 이상인가? A. 12일까지 신종코로나로 인한 중국 내 전체 사망자는 1110명, 누적 확진자는 4만 4000명 선이다. 그중 후베이성 누적 확진자는 3만 3366명, 사망자는 1068명이다. 사망률은 3.2% 수준이다. 이날 발병지인 우한의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각각 1104명과 72명이다. 이는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공식 통계다.

Q. 마라탕 등 중국 음식을 안심하고 먹어도 되는가? A.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중국산 식자재는 제조되고 실려 오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걸리므로 바이러스가 살아있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 또 신종코로나는 호흡기를 통한 감염병이므로 음식물을 통한 감염은 발생하지 않는다. 따라서 마라탕이나 양꼬치 등 중국 음식에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 중국산 김치를 먹어도 감염 위험이 없다. 중국산 물품이나 우편물을 택배로 받아도 감염 가능성은 아주 낮다.

Q. 어린이는 안전한가? A. 확진자 중 상당수가 50대 이며, 어린 환자는 매우 드물다. 그 이유는 어린이의 경우 면역체계가 완성되지 않아서 무증상 사이에서 회복될 수 있기 때문. 다시 말해 ‘모르고 지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모든 연령이 신종코로나에 감염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모두 손 씻기와 호흡기 위생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Q. 확진 환자가 다녀간 병원은 소독하면 안전할까? A. 확진 환자가 다녀간 곳은 보건당국이 염소와 알코올 소독제를 써서 환경 소독을 철저히 한다. 의료계에 따르면 소독을 하지 않더라도 물체 표면에 있는 바이러스는 몇 시간 안에 사라진다. 다만, 영화관처럼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

Q. 감염된 사람과 접촉하면 무조건 감염되나? A. 감염자의 눈과 마주치기만 해도 감염된다는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감염자의 침 방울 등이 호흡기나 점막에 들어가야 감염 가능성이 생긴다. 다만, 기침이나 재치기를 할 때에는 비말이 2m까지 날아갈 수 있다.

Q. 수저나 물컵으로도 감염되나? A. 제대로 세척만 하면 바이러스 감염 걱정은 없다. 고온에 수저를 씻는 것도 바이러스 제거에 효과적이다. 목욕탕 물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는 얘기가 떠도는데, 가능성은 거의 없다. 온도가 높은 곳에서는 바이러스가 살아남기 어렵다. 다만, 탕에 얼굴을 담그거나 눈에 물을 묻히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게 안전하다. 한편, 환경부는 신종코로나와 커피 전문점을 포함해 식품접객 업종에 대해 일회용품을 한시적으로 사용하도록 알린 바 있다.

Q. 참기름이나 마늘 등이 감염을 막을까? A. 참기름이나 표백제가 감염을 막는다는 것은 전혀 근거가 없다. 오히려 피부 손상 위험이 있다. 마늘, 양파, 녹차, 콩, 갓김치 등을 챙겨 먹으면 신종코로나에 감염되지 않는다는 주장도 근거가 약하다. 마늘의 경우 항균 성분이 있지만 신종코로나에 효과가 있다는 증거는 없다. 불꽃놀이나 폭죽에서 나오는 연기와 가스가 신종코로나를 예방할 수 있다는 괴담도 있는데, 이 역시 과학적 근거가 없다.

Q. 일회용 마스크를 며칠간 써도 되나? A. 일회용 마스크 상태를 일주일간 제대로 보존하기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질병관리본부는 재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

Q. 신종코로나 치료약이 있나? A. 전용 치료제나 백신은 없다. 미국 국립보건원 등에서 개발 중인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코로나 첫 백신을 18개월 안에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론 브리핑에서 밝혔다. 항생제가 감염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도 SNS에 돌고 있다. 신종코로나는 바이러스이므로 항생제는 예방이나 치료 방법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다만, 감염 환자는 치료 목적으로 항생제를 처방받기도 한다. 한편, 신종코로나의 공식 명칭은 ‘COVID-19’로 정해졌다. ‘CO’는 코로나(corona), ‘VI’는 바이러스(virus), ‘D’는 질환(disease), ‘19’는 신종코로나 발병이 처음 보고된 2019년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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