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프리카 메뚜기 떼 비상!
  • 서원극 기자 | 2020-02-13 06:00:26
  •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구글플러스 공유
지난해 말 소말리와와 케냐 등 동아프리카에서 창궐한 메뚜기 떼가 홍해를 건너 파키스탄으로 옮긴 데 이어, 이번에는 인근 우간다와 탄자니아까지 덮쳐 이 지역에서 식량난과 굶주림에 처할 수 있다고 유엔이 11일 경고했다.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탄자니아 북쪽 국경에서 메뚜기 떼가 발견돼 비행기를 동원해 살충제 살포에 나섰다. 앞서 메뚜기 떼가 휩쓸고 간 케냐와 소말리아에선 작물이 이미 초토화됐다. 특히 케냐 북동부의 메뚜기 떼는 길이 60㎞에 너비 40㎞에 달한다. 피해 국가 관리들은 1㎢의 작은 메뚜기 떼조차 1억 5000마리에 이르며, 하루에 수만명 분의 식량을 꿀꺽할 수 있다고 추정한다. 그 때문에 남수단에서는 나라의 절반 가까이가 굶주림에 처해 있다. 기후 전문가들은 올겨울 사이클론 등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고온다습한 이상 기후가 나타나면서 메뚜기 떼 번식의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 것으로 지적했다. 작물과 사료를 마구 먹는 메뚜기 떼는 ‘사막 메뚜기’종으로, 1㎢ 넓이에 최대 8000만 마리가 무리지어 날아다닌다. 이 정도 수는 하루에 3만 5000명 분의 식량을 먹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수주간 이 지역에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만약 메뚜기 떼를 그대로 둘 경우 그 숫자는 6월까지 500배 폭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막 메뚜기는 3~4개월간 생존해 1년 동안 4세대에 걸쳐 번식이 이뤄진다. 한 세대가 넘어갈 때마다 그 수가 10~16배 늘어난다. 바람을 타면 하루 150㎞ 이동도 가능하다.

랭킹뉴스

  • 데일리한국
  • 스포츠한국
  • 골프한국
  • 소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