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멈추는 그날까지…
  • 방역·진단법 진화는 계속된다
  • | 2020-03-25 06: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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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두 달 넘게 코로나19와 전쟁을 치르고 있다. 기온이 높은 곳(18℃ 이상)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약해진다는 최근의 연구 결과도 있지만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 안심하기는 이르다. 그만큼 방역이 중요하다. 여기에는 드론과 AI 등 첨단기술이 총동원됐고, 드라이브 스루에 워킹 스루까지 방역 방법도 진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진단법과 함께 소개한다. 기억해야 할 것은 1~2m 이상 거리 두기다./서원극 기자 wkseo@snhk.co.krㆍ편집=이현순 기자

△코로나19 진단,‘워킹 스루’와 ‘드라이브 스루’

코로나19 사태로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단어 중 하나가 ‘워킹 스루’(walking throughㆍwalking-thru)다. 서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이 처음 선보인 코로나19 진단법으로, 부스 안에 의료진이 방문객을 검사하는 형태다. 내구성이 강한 투명한 수지판으로 바깥과 차단한 것이 특징이다. 부스 안에 마련된 구멍으로 의료진이 손을 넣어 환자의 검체를 얻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5일에는 인천공항 안에 도보 이동형 검사가 가능한 선별 진료소가 40여 개 설치된다. 공중전화 부스와 비슷한 이른바‘진료 부스’로 들어가면 반대편 혹은 부스 바깥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한다. 기존의 선별 진료소가 검체를 얻는데 30분가량 걸린 데 비해 5~7분에 끝난다.

자동차에 탄 채 쇼핑이나 물건을 살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의 진화도 계속되고 있다. 처음에는 맥도날드와 스타벅스 등 커피매장이나 패스트푸드 판매점에서 이용됐다.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고양시와 영남대병원 등 전국 80여 곳에서 이 형태의 선별진료소 방식이 도입됐다. 지금은 미국 등 세계 각국으로 펴졌다. 최근에는 도서관과 장난감 가게, 횟집에서도 이러한 방식을 활용한 대출과 대여, 판매를 시작했다. 일부 학교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새 교과서를 배포했다. 한 백화점의 경우 고객이 애플리케이션으로 원하는 상품을 결제한 다음 지정한 시간에 주차 대행 서비스 라운지에 오면 차에서 내리지 않고 구매 상품을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픽’(차량 이동형 쇼핑) 서비스까지 도입했다. 미국 민주당 경선에서는 ‘드라이브 스루 투표’도 하고 있다.

△코로나 막는 첨단 방역 기술들

코로나19는 정보기술(IT) 산업의 시험장이 됐다. 천풍무인항공은 1회 비행으로 최대 1만 ㎡(약 3000평) 공간을 소독 및 방역할 수 있는 ‘드론 M20’으로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번 뜨면 20ℓ분량의 소독제를 15~20분 안에 분사할 수 있으며, 흩날리지 않아 원하는 장소에 방역이 가능하다.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지인 중국은 ‘순찰용 드론’으로 지역 순찰과 교통 통제 등의 임무를 소화한다. 미국의 경우 AI가 코로나19 탈출의 첨병으로 나섰다. AI는 새로운 감염병 정보를 얻는데 활용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 따르면 바이러스가 묻은 침방울이 튈 경우 표면에 달라붙지 못하도록 해주는 고기능성 마스크와 오랜 시간 착용해도 안경에 김이 서리지 않는 방호용 고글 등 첨단 방역 기술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고기능성 마스크 내부 필터의 경우 크기가 0.06~0.140㎛(60~140nm)인 코로나 바이러스도 공기에서 걸러낼 수 있도록 포집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KIST는 또 신종 바이러스 멸균용 방역 장비기술되 최근 개발했다. 한편, 서울 성북구는 관내 다중이용시설 운영자들에게 코로나19 셀프 방역을 위한 분무기와 살균제를 빌려주고 있다.

△코로나19 검사법

국내에서 사용되는 코로나19 검사법은 유전자 증폭(RT-PCR) 방식이다. 환자에게서 얻어낸 검체에서 RNA(핵산)를 빼낸 뒤 코로나19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유전자를 증폭시키는 시약을 넣어 온도를 빠르게 올렸다 내리는 작업을 반복해 코로나19의 유전자가 나타나는지 확인하는 방식이다. 코로나19는 2만 9200개가량의 염기로 이뤄져 있는데, 현재 그중 0.1%만 변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코로나19는 발열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37.5℃ 이상이면 의심 환자로 분류된다. 체온이 일정 온도 이상으로 높거나 인후통과 기침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검체 채취로 이어진다.

△인포데믹을 막아라

최근 남양주의 40대 여성이 코로나19 방역을 하겠다겨 집 안에 메탄올(공업용 알코올)을 뿌렸다가 두 자녀와 함께 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 같은 사고는 이란에서도 있었다. 몸속의 바이러스를 죽인다며 메탄올을 마셨다가 숨진 것. 이는 잘못된 정보가 빠르게 퍼지는 이른바 ‘정보 전염병(인포데믹ㆍinfodemic)’피해 사례다. 소금물이나 마늘, 카레를 마시거나 먹으면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다는 소문이 대표적인 사례다.

따라서 떠도는 소문을 믿지 말고 정부나 공식 기관이 제공하는 올바른 정보를 따라야 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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