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레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어야 제맛이지!
  • 서원극 기자 | 2019-12-06 0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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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이 설레는 이유는? 10명 중 8명의 대답은 이미 정해져 있다. ‘크리스마스’때문이다. 이 크리스마스의 상징이 바로 트리다. 트리는 언제부터 세워졌고, 왜 전나무를 쓸까? 이맘때 세워지는 국내외 이색 크리스마스트리와 세계 각국의 크리스마스의 풍경을 한 데 모아봤다.

△크리스마트트리의 유래는?

크리스마스트리는 아기예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장식하는 나무다. 독일인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1483~1546)가 성탄절에 트리를 세우고 촛불로 장식하면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앞서 1419년 독일 프라이부르크 성령원에서 장식했다는 기록이 있다. 또 다른 의견도 있다. 주한라트비아대사관에 따르면 1510년경 세계 첫 크리스마스트리는 리가의 길드에서 비롯됐다. 중세 시대 길드인 검은머리형제단에 의해 트리가 세워지고 장식됐다는 기록이 ‘검은머리전당’에 존재하는 것. 트리 발상지임을 알리기 위해 라트비아 수도 ‘리가’의 시청광장에는 당시 리가의 상인들이 세계 첫 크리스마스트리인 ‘장식된 나무’를 세웠던 표식이 남아 있다.

△왜 전나무를 쓸까?

가장 일반적인 유래는 ‘독일의 사도’성 보나파이스 대주교 설이다. 7세기경 그가 한 마을에서 설교를 하는데 각 마을에서 떡갈나무를 우상으로 숭배하는 것을 봤다. 그래서 이 나무를 쓰러뜨렸는데 한 그루만 쓰러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때부터 전나무는 ‘하느님의 나무’로 불렸고, 소나무와 함께 트리 재료로 널리 쓰이게 됐다.

요즘 크리스마스 때 장식용으로 흔히 쓰이는 게 포인세티아다. 멕시코가 원산지인 열대 관목으로, 볕을 쬐는 시간이 줄면 잎(포엽)색이 바뀌는 특징이 있다. 과거 중남미 선교 활동에 나선 가톨릭 사제들이 성탄절 행사에 이 꽃을 사용하면서‘크리스마스 꽃’이라는 애칭을 얻게 됐다.‘축복(축하)합니다’라는 의미를 지닌다.

△이색 크리스마스트리와 장식물은?

성탄절을 앞두고 지구촌이 ‘크리스마스 테마파크’로 변신하고 있다.

근대문화역사 공간인 광주 남구 양림마을에서는 31일까지 ‘크리스마스트리’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 트리 180개가 점등된다. 고양 스타필드 1층 중앙 아트리움에는 레고로 꾸민 트리가 들어섰다. 신세계백화점도 크리스마스 캐릭터인 ‘푸빌라’를 앞세워 크리스마스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 정문에 15m 높이의 크리스마스 조형물을 전시했다.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배달하는 산타클로스를 콘셉트로 제작됐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몰에도 14m 높이의 디지털 크리스마스트리가 들어섰다. 특히 아레나 광장에서는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 10분 간격으로 8분 간의 멀티미디어 쇼도 펼친다.

독일 도르트문트 크리스마스 마켓에도 세계에서 가장 큰 크리스마스트리가 불을 밝혔다. 45m 높이의 이 트리는 1700개 전나무로 만들어 졌으며, 4만 8000개 전등으로 장식됐다.

아랍에미리트(UAE) 에미레인트 팰리스 호텔에는 2010년 이후 매년 13m 높이의 화려한 트리가 로비 중앙에 우뚝선다. 트리 자체 가격만 1만 달러(1200만 원)이고, 장식까지 합한 금액은 무려 132억 2200만 원이나 된다. 다이아몬드와 진주 등 181개의 보석으로 장식되는데, ‘빌린 것’은 크리스마스 시즌 후 원소유자에게 돌려준다.

미국 워싱턴 D.C.의 중심인 국회의사당(캐피톨ㆍCapitol) 앞에도 1964년부터 매년 트리가 세워지고 있다. 이 트리는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다시 땅에 심어져서 보존된다. 나무의 가격은 100만달러(12억 원)가 넘는다고 한다.

서울 강동구의 경우 강동구청 열른뜰에 LED 조명으로 트리 이미지를 연출해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탈리아의 소도시 구비오는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 때 인디고 산 전체를 트리로 꾸민다. 높이 750m에 폭은 450m를 훌쩍 넘는다. 그 때문에 가장 큰 크리스마스트리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8500m의 전선이 들어간다.

물 위에 떠 있는 트리도 있다. 브라질의 리우 데 자네이로에 설치되며, 2017년에 세계 최대 수중트리로 이름을 올렸다. 29층 건물 높이(약 70m)로, 공현제(동방박사 3명이 황금ㆍ유향ㆍ몰약 등 세 가지 예물을 갖고 예수를 참배하러 왔던 일을 기념하는 날)까지 리우의 밤을 환하게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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